비가 잠시 주춤..

조금있으면아이들이집으로돌아온다.

중학생인두아이는기말고사내내급식후바로하교다.

늘느긋하게만보이는큰아이는실은드러내보이려하지않는마음속은표현못할만큼복잡하리라

미루어짐작한다.허허~!하며웃지만..

남다른욕심이공부에서드러나는작은아인요즘,무슨전쟁을하는것처럼보일정도로

저러다기말고사끝나면쓰러질것이다.

보는사람마다혀를내두른다.

지독한녀석,

새벽5시30분에일어나선,

내머리맡에조용히앉아서는’엄마아밥주세요오..’

전설의고향버전이따로없을정도다.

아무리피곤해도

오뚜기마냥벌떡!일어나게만든다.

오늘도마찬가지였다.

새벽3시까지현관문까지금새차오르는빗물쓸어내리느나지쳐잠들었다.

두시간을조금넘어잤을까?

작은아이의예의그’밥주세요오~~~’

짜증을낼틈도없이잠이그냥화라락~~사라진다.

신기하다,진짜루…

인강의요약본이도움이많이되었다고한다.

이렇게공부하면2학기때에는떨어져서헤메는영어과목빼곤나머지과목의만점도기대해본단다.

헤에~~~~욕심꾸러기같으니라구,

얼굴은한줌밖엔안될정도로삐쩍말라서는한다는소리가기가찰노릇이다.

‘우선네몸부터챙겨라,이넘아!’

소리를빽!질렀더니,

응수가재미없다.

씨익웃고말아버린다.

그리곤다시사오정모드로돌아가버리는녀석.

교과서와요약본과메모지그리고자신이직접고른문제집을펼쳐선그글자속으로빠져들어가버린다.

옆에선귀에꽂은이어폰에서신나는음악이나오는지,

몸을흔들어가며공부하는큰아이의사오정보다더사오정같은얼굴로웃고있다.

ㅎㅎㅎ

울막둥이의기말고사의성적이나왔다.

이녀석은굳이더손댈필요가없다.

그저둥게둥게엉덩이만토닥거려주면혼자서잘하기때문이다.

…비가잠시주춤…

우리집옥상의왕민들레의홀씨가이번비에스르륵사라졌다.

2 Comments

  1. 도리모친

    2011년 6월 30일 at 4:29 오전

    하현이는내일부터전쟁에들어갑니다^^   

  2. 무무

    2011년 7월 3일 at 5:49 오전

    우리딸도새벽에혼자스스로일어나
    ‘엄마,밥주세요~오.밥좀주세요~~오~~’하곤했어요.
    네살이나다섯살인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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