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의 말 한마디..

24일서울시무상급식에관한투표를하는날,

아이들이시간마다체크를한다.

고개를갸웃거리다가도,주먹을불끈쥐어보기도하고…

잘선택하겠지..하면서도,

투표율의저조일색의기사에한숨을쉰다.

뭘안다고?

중학생들이?

어른들이어떻게알려주고가르쳐야한다는것을난내아이들을보고깨닫는다.

성적,점수로보여주는것이외에더중요한것이있음을말이다.

자정넘어서까지학교미술숙제를하고,

새벽에던져넣어진신문을들여다보곤큰아이가하는말에’아,맞구나…’그랬다.

"복지좀비네요.복지좀비..이렇게말하면알아들을까요?"

"북한에태어나지않은게다행이다그런생각들었는데’천국의국경을넘다’그책보구선요."

"그런데..우리나라점점이상해져가요.이러다베트남꼴나고,필리핀꼴나고,더심하다면..

전국이요덕수용소화되는것은아닐까요?"

"무상급식이라니..기가막혀서,어른들도모두가다똑똑한건아닌가봐요.아님아무생각이없든지.."

"내가왜,원하지않는정책에학교졸업이후에내가땀흘려버는돈에이사람들이이렇게아무렇게나

벌린것에보태야하는지..참.."

"아이고..졸려라,나머진학교다녀와서볼께요.사설은다못봤어요."

….아이가말하는복지좀비….심하다고생각안한다.

-무상급식에대한궁금증에작은아이가큰형에게물어본적있었다.

"너하고나하고진웅이도학교다니쟎아.일단진웅이는빼고..

너하고나하고학교가면서버스타고가지!그럼요금을누가내니?"

"내가내쟎아.."

"그럴줄알았어.내손으로내긴하지,그럼그돈은누구에게서나오니"

"엄마한테서.."

"그래엄마한테서..그럼엄마는.."

"엄마는쪼금벌고,거진아빠한테서지.."

"그렇지!그럼우리가,너하고나하고버스요금정말로내는것이아니쟎아,우린말하자면공짜야.돈은부모에게서나오니까..무상급식도그와같다고."

"우리는나오는급식그냥먹어,그런데…그돈은어디서나와?"

"무상급식이니까,나라에서.."

"그럼,나라의돈은어디에서나와.."

"그건세금이쟎아."

"그러니까,그세금은누구에게서나오냐고…."

"아하~~!!!알았다.그럼진짜무상급식이란것은없는거네"

"그렇지~!!!"

햇볕정책에관한이야기도깔끔하게설명하던큰형은역시큰형이다.

19개월차이나는동생에게설명하는것을본다면..^^

2 Comments

  1. 지기자

    2011년 8월 25일 at 4:54 오전

    석찬이는선생님해도잘할것같네요.
    설명하는것이아이들머리에쏙쏙들어가게하는걸보니…
    어른들보다나아요.   

  2. 도리모친

    2011년 8월 26일 at 6:55 오전

    저보다도훨~~~나은듯…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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