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도 못 감고…말이야

머리도감질못하고부시시한상태로나왔다.으악@@

최대한표시나지않게매만져보지만서도..

도둑이제발저린다는격이다.

아침부터정신이없었다.

막둥이운동회도시락준비로새벽부터일어나밥하고,재료준비하고

밥이고슬고슬하게뜸이잘들었는지확인하고또확인한후..

양념넣어서짠지,안짠지를가늠하고

동그랗게아님세모나네모모양으로주먹밥을만들었다.

도시락을가져가는아이나학교에서돌아와간식으로먹을것을계산하여만들어내니

밥통의밥이깨끗하게비워져버린다.

세탁기도새벽부터바쁘고..

그런데,복병이도사리고있을줄이야,

느긋하게오후3시까지가려하였더니만,

안과대기실에서기다리고있는데전화가왔다.

"언니야!우짜노,지금빨랑와야하는데,오늘인수인계마무리작업이라갯수안맞으면내가다물어내야한데이.."

가시나..그리급할땐사투리가쏟아져나오니?

엄마가니도그립제…^^

안과대기실에서10분정도기다리니이름을호명한다.

알레르기결막염에안구건조증까지..

3일치안약처방받았고월요일에다시오라고한다.

안약을넣고적외선치료받으니조금눈이가라앉은느낌이다.

부랴부랴막둥이와약속한것이있어학교운동장으로버스로달리기로내달렸다.

사진기로얼굴만몇컷찍고는사정을말하니,

막둥이는그저좋단다.

엄마가바쁜데도얼굴이라도마주쳐와주어서고맙단다.

다컸나보다….

자기반에도부모님들이오지않은친구들이많아서괜찮다고했었다.엊저녁에..

엄마가바쁘니부러오지않는것은아니질않느냐면서,

자기가반회장이니까보듬어야한다나?ㅎㅎㅎ

시간은열한시를가리키고집으로또다시이퉁퉁한몸으로잽싸게달리기를한다.

그와중에도골목에있는새마을금고앞에벌떼마냥사람들이모여있는것도유심히보면서..

여기저기웅성웅성…

집에도착하니두번째로돌아가는세탁기의시간은아지기도20여분이나남아있었다.

하는수없다.일단막내일이더급하기에그냥문단속,전기단속,가스밸브확인만하고

나와버렸다.

모란고개에서버스를타고오늘은길이안막혀서30여분만에도착하니동생이벌써버스정거장으로나와있다.

말은안해도서로가바라보면서손을흔들어보이는것으로통한다.

유치원에서1시30분에끝나는범준이는언니,동생하며말터놓은범준이친구혁이엄마에게두시간여를

양해를구하고맡겼다.큰아이가오후수업이끝날때까지만보아주기로…

아무부담갖지말고맡기셔도된다는참착한혁이엄마.

아이들에게도서관에도뒷동산에도열심으로데리고다니는모습에나와금세말을터놓기시작한사람.

혁이아빠가박물관에서근무하는데가끔씩시간이맞으면보라면서초대권도선물해준다.

이래저래주변의고마운분들에게신세를지면서살아간다.

이고마움을우찌다갚으려나…^^

울막둥이…

바빠서막자리를드는엄마를향해무한하트를날려주었다.

운동회구경으로자리를채운주변사람들이막둥이와나를번갈아바라본다.

ㅎㅎㅎㅎ

부럽지롱~~~!

나도요즘가끔유치해진다.

조금씩내가나로변해가는것같다.

*^^*

5 Comments

  1. 지해범

    2011년 10월 7일 at 8:08 오전

    몸이열개라도모자라겠네요.
    ‘내가나다워지는것’
    스티브잡스도가장강조했던말이죠.   

  2. 벤조

    2011년 10월 7일 at 11:14 오후

    언제보아도가슴따스한이야기들…
    진아님네아이들은나보다남을낫게여기는그런아이들로자랄겁니다.
    대한민국의천연기념물?ㅎㅎ

       

  3. jh kim

    2011년 10월 7일 at 11:39 오후

    이곳에아름다운사랑이야기가함께해요
    살맛나는이야기들이함께한답니다
    축하드려요   

  4. 데레사

    2011년 10월 8일 at 3:53 오전

    이럴땐마음껒유치해져도좋아요.흉볼사람아무도없으니걱정말고
    실컷유치해지세요.ㅎㅎ

    아이들이날로달라져갑니다.
    진아님.힘내세요.   

  5. 도리모친

    2011년 10월 8일 at 7:24 오전

    바쁘신건돈안들이고살빼는거라고
    그렇게위로를삼으시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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