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서 어쩌누…

일주일행사주간이잡혀서,하루쉬는날도오후에나가기로한날.

범준이가무척우울해한다.

막내횽아는숙제한다면서자길피해도망다니고..

내엄마전화는또,왜이렇게안오는지???

"범준아..엄마한테전화한번해볼까?"

‘엄마’그소리에그만눈가에눈물이촉촉히배이기시작한다.

그모습을보는나도마음이그닥편하지는않고…

시간을확인하고전화를걸어본다.

녀석에게전화기를건네어주곤..살짜기그자리를비켜준다.

실컷전화상으로라도아가짓많이해보라고말이다.^^

시간다툼으로급하게손질하다보니대추모양새가여~~엉,아니올시다다ㅋ

겨울망년회,새해송년회까지…줄줄이음주의시간들이꽈악잡혀있다.

남편의핸드폰으로메세지가쉬지않고도착하는것을보곤눈치챘다.

미리미리준비해두어야지..

대추의씨앗을빼선물렁물렁,최대한무르게졸인다.

꿀을살짜기발라서한시간여놓아두었다가,노란설탕이나백색설탕을

물과비율맞추어서끓이고대추를넣어선뭉근하게조린다.

나무주걱으로슬슬뒤집어주고있자니,

방안에선범준이가전화를통해한창예쁜짓을하고있는것이보인다.

쨔아식~~~~

그사이사이에…

울막둥이참으로괴롭다.

숙제를해야하는데말이야,범준이가심심하다는것을알곤있지만,

자기가해야할것을하지않으면부담백배라는것을잘아는녀석이

이방,저방으로숨어다니다가

하는수없이거실한가운데에서바닥에엎드려선숙제를한다.

몸에열이유난히많은녀석은여전히반팔이다.

내복바지도잔소리에입은것뿐,내가오후에나가고나면아마도훌러덩벗어버릴것이다.

언제전화통화를끝냈는지,범준이의시샘이발동한다.^^

막내횽아에게관심가져주는이모엄마에게…

그래도하나도밉지가않은이녀석,

오늘도,내일도..미안해서어쩌누..

1 Comment

  1. Lisa♡

    2011년 12월 3일 at 10:15 오전

    대추졸이는사진이예요?

    씨빼느라힘들었겠다.

    범준이많이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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