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선발시험…어쩌면,

3학년담임선생님의문자가계속도착한다.예비소집일일시와시간은하루전에도착하고,

이튼날은하교시간과소집시간을재차알려주는문자가줄줄이…

주말근무한남편이평일하루쉬는날이라서다행이도처음가보는고등학교를

큰아이와함께몇명의반아이들을차에태우고고입시험을보는학교에도착하였다.

친구를골고루잘사귀는큰아이라지만,

그래도꾸준히이야기하는친구는몇안되었다.학교에서의친구이지만,

학교바깥에서의친구는또다르다는데..

아직도착하지않은친구를이쪽저쪽으로살피면서기다리는모습을조용히지켜보았다.

가끔씩저렇게한쪽편으로기우뚱한자세를자신도모르게취하는것이

큰아이의척추측만증으로인한..나중에서야알게된사실.

그닥심하지는않지만1년에두번은정형외과에가서엑스레이를찍고혹여작은변화라도

생길까확인에확인을또하는것..

잠시동안기우뚱하다가도다시제자리로돌아오기까지단몇초에지나지않지만

그마저도늘걱정스러움이다.

(키마저자라지않았다면정말큰일인데..다행이도잘자라준다.^^)

고입시험을보는장소의학교선생님들과아이들의각학교선생님들의모습이보이기시작했다.

선생님들이나부모들눈에야아직도병아리같은아이들이지만,

제녀석들은아마도다자랐다고생각하는지도모른다.ㅋ

성남시수정구,중원구,분당구…각지역에서온아이들의모습을관찰하기에아주좋았다.

머리에서부터발끝까지…확실히차이가조금은난다.

우리처럼조금멀다싶은지역에서는거진다차량을이용하여함께한부모들이많았다.

그리고…남자아이들의교복역시도거의대부분의아이들이바지의넓이를좁게하여입고있었다.

보기흉한데…

거기다추운겨울에삼선슬리퍼에수면양말을신은아이들도꽤보였고,

보기흉한것에너무나아닌데…

큰아이친구중에도슬리퍼를신고녀석이있어물어보니,

각지역학교에서온아이들중에짱~!에속하는녀석들이있어서

조금못되보이려부러신었다는ㅋ

어쩌면좋을까이아이들…

어찌되었든,겉으로야장난을하며움직이는아이들역시도긴장하는것이느껴진다.

삼삼오오모여있는아이들중에서도당근고슴도치엄마눈에야내자식이먼저보일수밖에..

성남시전체중에서도미니중학교는얼마되질않아서큰아이가다니는중학교학생들은

정말극소수에불과한것을시간이조금지난후에알았다.당연히…

‘우리학교학생이얼마없어서무지쫄았다’는녀석들말에그럴만도하겠다는대답이나올수밖에,

수검표에안내된수험번호와일치하는교실을확인하라는학교선생님의설명에,

귀를쫑긋하여열심히듣는아이가있다면,

‘이미다알고있는데,짜증나~!’하며얼른그자리를뜨려다선생님의제지에

다시자리로돌아가는아이도여럿보였다.

실은내목소리가먼저튀어나올뻔했다.^^

늦게도착하는아이들에게일일이다가가서안내문을나눠주는선생님을향하여

고개를꾸벅숙이면서인사하는아이도있지만,

아주못되먹은표정으로건네받는아이도있었다.

아이들인권에대한이야기가분분하지만정작그책임에관한것에는전혀설명해주지않는

일부어른들의모순으로자라나는이아이들앞으로또얼마나복잡하게세상과맞서야할지가..

걱정이앞설수밖에…

다아,못난어른들탓이크다.

드디어아이들이거진다모였나보다…

중학교3학년이라는데,키가작은아이들은별로안보이고어쩜그리다기린처럼큰지놀랬다.

요즘아이들키에가려져버리는선생님들ㅎㅎㅎ

이와중에도난아이들뒷통수에다카메라를들이대며열심히내자식만찾고…

드디어오후3시30분에모여한40여분정도의길지않은설명을듣고는해산하였다.

바로오늘…아이들은떨리는긴장감으로시험을치룰것이다.

서울특별시를제외한각지역의고등학교(인문계열)에응시하는학생들은

어쩜마지막고입시험의응시자가될지도모른다고한다.

작은아이는벌써부터남은1년의중학교생활의내신을걱정하고있다.

좀더분발하지않으면원하는학교에갈수없다는고민을하면서…

큰아이가집으로돌아오는오후2시경엔내가집에없으니,

아이의표정을볼수는없겠지만잘하리라믿으며마음으로나마응원을보낸다.

사랑하는울큰아들,아자아자~!!!!

*^^*

5 Comments

  1. 주은택

    2011년 12월 21일 at 12:49 오전

    두살.세살아이들을데리고이민길을떠난때가
    벌써36년이되었군요.뭘어쩌자고그길을그렇게
    떠났는지조차,다시생각해볼겨를도없이달리듯
    살다보니,지금여기에이르러있습니다.

    나는아이들학교문제를생각해볼기회도없었지요..
    미국의입시제도는하눅하고비교하기는좀그렇지요.
    국가의비교는교육이잖습니까..
    나라가어려원도,교육문제에있어서는아직도한국이
    배워야만할이유가많이있다고생각합니다..

    그댁아이들모주잘될것같습니다..대충보면아는것아닙니까..ㅎㅎ   

  2. 무무

    2011년 12월 21일 at 6:25 오전

    고입시험이있군요.
    애들키운게엊그제같은데다까먹었어요.ㅎㅎㅎ
       

  3. 한들 가든

    2011년 12월 21일 at 9:47 오전

    아하!!~~~고입이있었네요~
    무무님말씀처럼다까뭇써요~~ㅋㅋㅋ

    에휴~~ㅎㅎㅎ
    내시절만생각하고
    중핵교시험치고
    고딩때도시험치고
    대딩때는예비고사와본고사시험치고

    ㅎㅎㅎㅎ

    벌써큰애가고입이라~~ㅎㅎㅎ
    축하드립니다,^^

       

  4. 도리모친

    2011년 12월 22일 at 9:47 오전

    하현이가가려는학교는
    중요과목2,3학년성적내신으로만
    선발한다고합니다.
    앞으로는입시를치룰지도모른다는데…

    3학년성적이중요하다고하니
    준혁이나하현이모두
    긴장해야겠어요.   

  5. 진수

    2011년 12월 27일 at 6:36 오전

    세월이빠르구만요.
    벌써졸업반인가요?

    새해에도열심히아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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