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년전 그렇게 시작되었다.

겨울방학이다.

아이들과시간을가장많이가질수있는절호의기회다.그런점에서난방학이참좋다.

아이들과함께하고싶은것도많고,아이들과시시콜콜한이야기를나누면서장난을함께할수있으니

얼마나좋은시간적기간인가.

쉬이가라앉아주기를바라지않는’왕따’의심각성에대해아이들과긴이야기를나눌수있었다.

각신문사들의인터넷기사들과블로그에올려진개개인들의글역시도아이들과함께공유하며시간을보내었다.

크게공감하고동감을하는기사들과댓글과글들도있었지만,

몇개의공감가지못하는글들역시도아이들과함께나누게되었는데,

공통적으로느낀점은공감가지못하는글들의주요부분은’가해학생’편에서의보는관점이라는것에서

똑같았다.

학교와교사와사회쪽으로만’탓’을돌리자는것이아니다.

집안에서의먼저이루어지는사회교육은당연지사’부모’에게서부터시작이다.

허나,가정이라는울타리를넘어사회라는’학교’라는울타리안에서의책임은전적으로학교와교사넓게는사회쪽으로그책임을따져물어야하는것이아닐까…

교사의시선에서떨어지면,관심대상에서벗어나면’왕따’같은피해학생이되기가쉬운것일까?

그건아니라고본다.오히려교사의시선속,관심대상에있는학생일수록더극심한’왕따’가되거나

더욱악랄한’가해학생’이되기도하기때문이다.

아이들의’왕따’기준이란것은어른들의상식선에서바로미터보기처럼되는것이아니다.

‘왜바보처럼당하기만하고말하지못하느냐’보통제일처음나오는말들의기본이다.

피해를당한학생들의사고속에서아이가겪었던순간의고통에대한배려가없는말들이전체를이룬다.

거의모두가일방적으로피해를당한학생들에게윽박지르기일수다.

‘대화’부모와의대화가적어서?

그래그럴수도있겠다.

그럼피해학생들의부모모두가자신의아이들에게무관심하다고볼수있는가?

아이들이말할수있는분위기를조성못하여서도?

그래그럴수도있겠다.

급격하게벌어진세대차이에관한인식의모자름이소통의문제에까지이르게될수도있었을것이다.

학교에서의교사들의모르쇠는어제,오늘의일이아니다.전교조가처음의가치를잃은순간부터예고된결과였다.

티브이만틀면욕지기가난무하고싸움잘하는사람이멋진사람처럼비추어지는것들이넘쳐난다.

어른이라고하는사람들이보여주는행태가고스란히비추어지는속에서자라나는아이들은

산과들로뛰어다니며동요를부르고어깨동무를하며자라난세대와는전혀다를수밖엔없다.

초등학교1학년에서시작된조용한’왕따’부터일명’간보기’에서출발했던내작은아이는

‘설마2학년아이들이요?’직접격으면서도믿기어려운그어린나이의아이들이주도한’직접폭행’으로

인한고통과학교와담임선생님의무관심과가해학생부모들의무지함으로인한슬픈현실이만들어진것이아닐까…

‘내자식은내가지킨다’는결심으로아이와함께지내온시간이벌써올해로8년이지나간다.

사람들과눈마주치기도거부하고,혼자서는바깥출입도제한되었던작은아이는이제혼자서버스를타며

자신을괴롭혔던그당시의그아이들이다니는중학교를지나칠정도로당당하게잘자라주었다.

철저하게모르쇠로일관한학교와선생님에게버려졌던작은아이는’넌정말특별하고대단한아이야’라는

칭찬과격려를아낌없이해주시던선생님을만나면서부터발전의변화가시작되었다.

반아이들모두와소통이원할하게이루어지던,전학을하면서만난그선생님을지금도잊을수가없다.

학습능률자체가또래아이들보다현저하게낮았던아이는전학후6개월의기간에놀랍도록빠른상승세를

보여주었다.수학,과학영재반에합류할정도로놀라운변화를보여주었던아이를지켜보면서..

학교에서의선생님들이보여주는학생들에대한무관심과적극적관심에대한비교를아니할수가없다.

작은아이가만난선생님과큰아이가만난선생님의아이들에게대하는공통된모습역시도

공부를잘하느냐,못하느냐의기준도아니였고,

집안이잘살거나,가난하거나의기준도아니였다.

노래를잘하거나,춤을잘추거나의기준역시도아니였다.

교사’선생님’으로서의본분에충실하였다는당연하고도기본적인기준이였다.

두아이가전학을가서졸업을하게된학교에서고마움에인사를드렸을때,

"무슨말씀을요.교사로서당연하게해야할일을한것뿐인데요."ㅎㅎㅎ…

그렇게웃으시며되려교사로서다시한번마음을가다듬게된귀한경험을나누게되어서감사하다는

인사를받았던그기억들이지금어디에서도묵묵히자신의일을열심히하시는선생님들이계실거라는

믿음을잃지않도록만들어준다.

이제정말우리아이들잘자랄수있도록환경개선에서로가팔걷어부치고나서야할때이다.

서로가서로의탓을하기보단,이젠그모든일들이우리어른들의문제에서기인함을인정하고

책임있는사회의모습을보여주어야하겠다.

모든일엔반드시책임이따른다는것을기성세대모두가행동으로보여주어야하겠다.

…..

"더이상아픈아이들이나오지않았으면좋겠어요.그때내가엄마에게말을못한것은무서움과두려움보다

나로인해슬퍼할엄마가걱정되어서였어요….."

한살위인제형이괴롭힘을당하고있던동생의손을잡고내앞으로데려와,

처음했던말을나는여전히기억하고있다.

"엄마를믿어!!우리가족모두너의든든한버팀목이될거니까…"

극복의시작이그렇게움직였다.8년전….

6 Comments

  1. 지해범

    2012년 1월 6일 at 8:34 오전

    진아님과아이들의믿음과인내가아니었더라면,
    그리고전학한학교의선생님다운선생님이아니었더라면지금은없었을겁니다.
    잘이겨낸준혁이대견하고,진아님가족에게박수를보냅니다.
       

  2. 참나무.

    2012년 1월 6일 at 12:07 오후

    …저도동감입니다…   

  3. 무무

    2012년 1월 6일 at 12:25 오후

    준혁이는정말특별하고대단한아입니다.
    훌륭한청년으로잘자랄거예요.
    현명하시고정신적으로건강하신부모님과형제들이있으니까요.
       

  4. Lisa♡

    2012년 1월 6일 at 2:48 오후

    어떤교사를만나느냐하는것이
    그래서중요한가봅니다.
    외국서공부한사람들이가장한국으로
    데려오고픈혹은수입하고픈사람이
    혹은하고픈건교사라고하더군요.
    그리고가정에서부모의교육이정말중요하구요.
    진아님그동안고생하셨어요.
    고진감래!!!ㅎㅎ   

  5. 벤조

    2012년 1월 8일 at 2:25 오후

    준혁이,횽아,엄마,선생님,
    모두에게박수를!짝.짝.짝.짝

    좋은선생님들,이번기회에커밍아웃하시길바랍니다.ㅎㅎ
       

  6. 참나무.

    2012년 1월 9일 at 1:09 오후

    좀전에박은주기자기사읽고
    진아씨생각이먼저났답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