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날씨에 ‘눈 장난’을 즐기는 아이들..

기록적인’한파’가예상된다는기상예보덕인지,첫날의추위보단기분상으론조금은덜힘들었던하루.

서울,경기지역이영하16도를가리키는날,범준인유치원엘가고남은세횽님들은

범준이를데리러부산스런준비를끝내고뽀드득눈자리를남기면서유치원엘도착하였다.

우리모두는뒷쪽으로숨어있고,작은횽님을앞에다내세웠더니만욘석의표정이심드렁하다.ㅋ

"에이,엄마!범준이가절보더니조금은실망한눈빛인걸요!거보세요오..이쨔식이~!!"

모두들나타나니그제서야범준이가환하게웃어보인다.큰일이다욘석!

언제나’큰횽님’해바라기다.ㅎㅎㅎ

도로확장공사로인도와차도가위태로운경계선에서아이들이달리기를한다.

뒤쫓아가는나는숨이차올라’헉!헉!’소리까지나올정도인데..

이녀석들은바람하고친구하는지,빠르기도하다.

달리기의바람잡이는역시나’큰횽님’이다.^^

막내횽님의손을잡곤신이나서뛰어올라가는모습하며..

내가여지껏사용하던카메라가고장이나서,당분간석찬이의카메라를사용하기로하였는데,

속에익숙하질않아서인지,제대로된아니,내마음과함께셔터가동시에이루어지질않아서애가탄다.

서비스센터에도가봐야하는데,차일피일미루다가벌써일주일이지났다.

다음주엔꼭,맡겨야지~~!

수정구청뒷쪽으로난길의작은쉼터는사계절아이들의놀이장소가되어준다.

봄이면봄의향기로,여름이면여름의색으로..가을엔바람으로말이다.

겨울은,눈장난을하고싶어하는아이들바람잡이노릇을톡톡히한다.

겨울방학내내방안에서,방콕아닌방콕을하게된울녀석들이신이났다.

큰횽님은뒤로빠져선조용히구경이나하고ㅋ

아직은작은횽님이조금은덜늙었다고?ㅎㅎㅎ

눈장난에손시린것도잊어버린눈치다.

날이춥다고겨울바지속에내복과츄리닝바지까지세벌을입은작은횽님은

겹겹이입은티가전혀나질않는막대기다.

그에비해내복과바지딱두벌을입은막내횽님은음….사진으로보아도

우짜면좋아,살이쪄보인다.ㅋ

곁에서서지켜보는큰횽님의"쯧쯧쯧~~~"소리가안들리는지,

신이났다.^^

2대1로눈싸움은계속되고,춥다고나오기싫다던말만되풀이하던욘석들이

이젠거꾸로얼른가자는내말에대답도않는다.ㅎ

아무래도작은횽님이걱정스럽네그려…^^

"준혁아,너그러다가큰형에게한방먹게생겼다야.."

범준이울렸다간말이다.

범준이도작은횽님의눈장난에덩달아기분이좋아져서는아주신이났다.

"얘들아~~~!춥다야.이제집으로가자구~!"

ㅎㅎㅎㅎ

웃음소리가대답으로들려오네..

밝게웃어주는작은횽…이렇게환하게웃어주는모습보기를얼마나소원했었는지…

올해엄마에게’복’돈을선물해준곰살맞은막둥이..

"엄마!오늘내엄마가나랑유치원올때에골목에서미끄러졌다요.!"ㅎㅎㅎ

범준이의이모엄마를향한’엄마’소리를언제까지들을수있을지는모르지만..

이녀석과벌써올해까지여섯해가되는것일세..

사랑하는울범준이^^

"큰횽아~!"

"헉~!!너,너..이게뭐냐?"

작은횽님께눈뭉치를사정없이내리맞은범준이가찾아가는유일무이한영원한해바라기인

큰횽님ㅋ

그다음이야안봐도그냥비디오^^

작은횽님아,너어자꾸만범준이건드리다간큰일난다고했었는데말이야,말이야..

거보라구우,그럴줄알았다니까는..ㅎㅎㅎ

역시큰횽님의움직임이화려하긴하였다.

작전상후퇴라면서..작은횽님이무조건항복을선언했으니까는..

실컷떠들고,눈장난을한녀석들이발걸음을집으로향하기시작한다.

‘배고프다’는단어는잊어버리지도않는다.

‘만두국’타령도이어지고,’라면’타령도이어진다.

두가지를다해버려???

낮동안신나게움직였던아이들이..곤하게잠이들었다.

……

지금현재우리집온도는16도.보일러의움직임이바쁘게돌아간다.

화장실의창문엔얼음요정이다녀갔는지,반짝반짝예쁜얼음알갱이들이가득하게메여있고,

싱크대의수도꼭지에물이똑,똑떨어진다.

일정하게떨어지는소리마저이쁘게들려온다.이서늘함에도ㅎㅎㅎ

금,토,일..곤지암에서움직이면서그때마다블로그에올려놓은아이들사진을바라보며,

나름의’쉼’을자주가지게된다.아이들이없었다면…하는그런생각을해본적있었다.

지금의이추위보다더서늘했던그느낌을지울수가없다.

사랑한다.얘들아~~!!!!

^^

4 Comments

  1. 데레사

    2012년 2월 2일 at 10:49 오후

    석찬이는이제청년같아요.키가엄청큰데요.
    아이들이야눈쯤은겁도안내지요.
    이제는너무커버려서귀엽다는소리는안나오고씩씩하다고
    해야하겠네요.하하하하하^^*   

  2. 지해범

    2012년 2월 3일 at 8:08 오전

    사진으로보니,그곳의눈은깨끗하네요.
    석찬이가큰형님이라고무게좀잡는것같네요.ㅋ   

  3. 오공

    2012년 2월 3일 at 1:42 오후

    아이쿠,큰흉아는아이가아니라아저씨태가나는대요?^^;   

  4. 코스모스

    2012년 2월 3일 at 3:26 오후

    무척추운날씨임에도불구하고
    이집은따뜻한정이느껴지는것같습니다.

    늘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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