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를 졸업하는 아이가 준비한 선물..

꽃집에들러서미리꽃다발을준비했다.그런데..

날씨가이리추워서는,생화를들고학교엘가질못할것같으니,어쩔까싶다.

*^^*

오후세시즈음으로학생들에게문자로고등학교배정을알려준다고했다.

녀석도어지간히긴장을했는지,학교에서돌아와선내내안절부절..

드디어핸드폰의진동이울리고,아이는차마핸드폰의문자메세지를열어보지도못한체로

뚫어져라핸드폰의화면만바라보고있다.

쿡~!찔러선어여확인해보라하니,

떨린단다.떨려서도저히못보겠단다.ㅎ

그짧은시간에녀석의핸드폰카톡음이쉬지않고울려댄다.

"에잇!그래한번보자구우~!!"

@@~!!

녀석의그작은두눈이갑자기커다랗게변하더니,

"이거뭔가잘.못.된.것.같.아.요."

그런다.

???

1지망으로썼던학교에배정이되었다는내용이였다.

공부좀한다는아이들이첫번째로응시하는그학교.

이공계전문학교인그학교에녀석이배정되었다.고입선발고사시험을본후

꽤잘본것같다는말을하더니만…운도따라이어진것같다.

"와!믿어지지가않아.갑자기학교옮기고싶어지는데,무서워졌어"

그리곤한참을여기저기친구들과통화하고문자주고받고카톡까지..

한시간이나지났을까?갑자기이불을꺼내어선누워버린다.

긴장이풀려버린것이다.잠이들어버리는녀석의얼굴표정이그새밝아져있었다.

그사이에난,녀석이인터넷으로이미확인해둔것을사러시내엘나갔다.

교보문고필기구코너에서상한선3만원으로정해놓았던물건을들어보았다.

직원의도움으로설명도듣고직접확인도하고,

제법눈썰미가있는지,쨔식이괜찮은것을골라놓았다.인터넷으로확인한금액보다

조금더싼가격으로구입하였다.아르바이트로번돈의절반이고스란히지출되었다.

엄마가사진찍을까봐?아니다.카드에적는내용을보여주고싶지않아서,저렇게

사진기앞을막아놓은것이다.ㅋ

교보문고에서다섯개의파카볼펜을포장을하여선잠에서깬녀석에게들어보이곤

카드를들려주었다.머리에쥐나게생겼다면서도부시시한체로써내려간다.

무슨내용일까?사실궁금하긴했다.^^

카드는내맘대로정해선가지고왔는데,녀석이괜찮다고한다.

카드에내용을기재하기전에사진기에담고있는데그사이에카드하나가마무리가되었다.

리본을만든솜씨하며ㅎㅎㅎ

그걸테이프로턱하니붙여놓은것하며ㅎㅎㅎ

한참을웃었지뭔가…

"뭐…..,어때요.내용이중요한거죠"

뒷머리를긁적거리면서조금은부끄러운듯실쭉샐쭉.

1학년때담임선생님과,2학년때역시담임선생님.

그리고3학년은1학기와2학기의담임선생님두분과함께

영어교과담당선생님것까지모두다섯분의선생님선물을구입하였다.

영어교과담당선생님은큰아이의부족한영어의점수향상에큰도움을주셨다.

졸업하는큰아이에게고등학교영어와관계되는책을선물로주셨단다.

아주많이떨어가면서아르바이트를했던큰아이..

돈을직접벌어보면서얻은그생생한체험과,

그체험으로벌어들인수입으로알맞은지출을동시에경험해봄으로써,

아이는전에보다더성큼자라있는것같아보인다.

*^^*

큰아들,중학교졸업을축하한다.

"제가준비한선물을선생님들께서좋아하시겠죠?엄마~!!"

그러엄~~~~~어떻게준비한선물인데말이야,말이야…ㅎㅎㅎㅎ

15 Comments

  1. 우서

    2012년 2월 8일 at 5:50 오후

    훌융한부모는모범아이를만듭니다.
    큰아드님졸업축하합니다.

    지나간담임선생님모두에게드릴선물파카를사셨군요.
    아무나하는선물이아닌것같습니다.   

  2. 데레사

    2012년 2월 8일 at 7:42 오후

    석찬이참잘했네요.
    우리지수도1지망한집바로앞에있는좋은학교에배정이되어서
    식구들이다좋아하고있거든요.

    석찬아,할머니가축하한다.   

  3. Beacon

    2012년 2월 8일 at 11:42 오후

    선물,,답이여기있네요..
    선생님들이무지좋아들하시겠어요..   

  4. Beacon

    2012년 2월 8일 at 11:44 오후

    아참,,그럼오늘이졸업식인가요?

    축하드려요..석찬이두석찬이엄마께두..^^   

  5. 왕소금

    2012년 2월 9일 at 1:38 오전

    진아님
    아드님졸업과고교배정다축하드립니다.
    고교배정결과를가슴이떨려바로눌러확인하지못하는심정이해합니다.
    그러기에바라던결과를보고모자가얼마나기뻐했을지상상이갑니다.
    앞으로도그렇게좋은일이이어지길기원하겠습니다.
    참잘됐습니다^^   

  6. 안영일

    2012년 2월 9일 at 1:43 오전

    졸업을축하드림니다,옆에소작은손주피아노큰놈은바이오린연습을하는다이닝룸

    의할매할배입니다부모님도아이처럼푸근희깊은잠한번달게주무셔보십시요,더

    불어온식구가단잠을자는집꿈대로되어가는세상제대로자라나는아이들부럽

    고자랑스럽습니다,   

  7. 무무

    2012년 2월 9일 at 2:30 오전

    기특하네요.
    선생님들정말좋아하실거고내심
    뿌듯하시겠어요.

    석찬아~!졸업축하해.
    좋은학교원하던학교입학하게되서더많이축하해.^^

       

  8. 지해범

    2012년 2월 9일 at 4:06 오전

    선생님들이받고정말기뻐하시겠어요.
    요즘학교분위기가왕따와집단폭력등으로엉망일텐데,이런선물받으면교사하는보람을느끼겠어요.
    자신의노동으로번돈으로선생님선물을산중학생은전국에몇안될거에요.
    석찬이졸업축하해요.집안일돕고동생들돌보느라공부할시간이많이부족했을텐데,참대견하네요.   

  9. 벤조

    2012년 2월 9일 at 4:23 오전

    아,좋아서눈물이난다.
    볼펜포장도넘예쁘구요.
    축하해요,석찬군!
       

  10. 웨슬리

    2012년 2월 9일 at 8:52 오후

    축하합니다.

    마음뿐아니고실제선물도훈훈합니다.^^   

  11. 참나무.

    2012년 2월 10일 at 12:40 오전

    참기특한아이군요….!!
    선물이뭘까궁금했는데…
    어깨한번두드려주고싶습니다.
       

  12. 마이란

    2012년 2월 10일 at 3:26 오전

    석찬이졸업축하해요!!

    블러그에서지켜보는동안
    얼마나의젓하고듬직해졌는지볼때마다기분이참좋아요.^^

    성실하고심지깊은아이라
    고등학교에서도잘하리란걸믿습니다!!^^

       

  13. 오드리

    2012년 2월 10일 at 12:08 오후

    석찬이가참좋은엄마를만난거예요.
    졸업꽃다발을생화로?
    아이고,난돈아까워서아무것도안샀는데…
    갑자기회개해얄것같은기분이든다니까요.ㅎㅎ   

  14. 해 연

    2012년 2월 13일 at 1:30 오후

    참!
    멋지다.석찬이!!!

    졸업을축하해
    가고싶은고등학교에배정된것도축하하고…   

  15. douky

    2012년 2월 13일 at 1:45 오후

    졸업축하하고,
    원하던학교에입학하게된것도축하합니다,진심으로~~

    감사할줄알고,
    그것을아름답게표현할줄도알고…
    서툰솜씨로달아놓은리본에선생님들아주많이행복해하시고웃으실것같아요.

    아름다운사람으로기르신진아님도멋져요~~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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