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하자는 말이 되려 신선하게 느껴지다니..

졸업식이끝나고,다음날오후.

유치원에서끝나는범준이의손을잡고,작은아이와막둥이까지이끌고

큰아이의고등학교를미리방문하였다.

예비소집일이였다.^^

유별난티를내고싶은것은아니지만,예비소집일날보니..

내가조금유별나게보이긴하겠다는생각이문득든다.

첫번째로느꼈던것은요즘아이들참크으다아아~~~~!ㅎㅎㅎ

참으로컸다는것!

우리큰아이도그렇지만,각자같은학교다니는아이들을찾아보고둘러보는것은똑같았다.

막둥지에서나온새끼들마냥아이들이두리번두리번제편?을찾아다니더라는것ㅋ

운동장에서모이는가했더니,커다랗고널찍한강당으로모이란다.

안으로들어서니훈훈한난방기운이좋았다.

그리고..

나처럼유별난티를내보이고싶어하진않겠지만,역시궁금과걱정이반반인학부형한사람을보았다.

어찌나기대하셨던지,처음보는내게말을걸어온다.

"이학교에배정되었나보네요,아이고나는정말어찌나좋은지몰라요."

"아들넘이초등학교에서중학교까지전부거의모두가다여자선생님들틈사이에서컸쟎아요."

"나는그게마음에안들더라는것입니다.공부야여자선생님들이잘하셔서학교에도많으시겠지만요.

사내아이들을가르키는것에선사실좀딸리는부분이있쟎습니까?그래서이번고등학교엔얼마나신경을썼는지

모른답니다.그런데이렇게예비소집일따라와서,실은궁금해서왔거든요."

"남자선생님들이많은것에흡족합니다요."ㅎㅎㅎㅎ

쉬지않고쏟아내시던말속에나역시도동감하는부분이많았다.

그래서서로가’참다행이다’라는동의어에웃으면서아이들을지켜보고있었다.

사립학교인이학교는공부하는몫에선굉장히엄격하게하고있다는것을익히들어알고있었다.

아이들에게필요부분을설명하는과정에서도고스란히드러나는부분이였다.

‘머리염색한학생은본래상태로하고와야하며’

‘지금호주머니속에담배를소지한학생은차후입학후엔가방검사를동성의선생님이하시며

발견즉시불이익이주어질것이며..’

‘귓밑머리까지머리카락이내려오면안되고,머리끝길이가옷깃에닿으면안되며..’

‘교내봉사,사회봉사등등과하는벌칙과가장센벌칙인퇴학조치까지할것이며..’

계속해서선생님은아이들에게고등학생으로서,이학교에입학하는학생으로서의몸과마음가짐에대한

이야기를이어나가는부분도인상적이였다.

"흐트러진옷차림은정신까지도어찌된다고하였지요?"

"……"

"흐트러진옷차림은정신을황폐화시킬수있습니다."

서울교육청의일방적인인권조례로인한폐해가드디어나타나기시작하는즈음에

예비소집일날만난00학교선생님의기본에충실하자는말씀은되려신선함을불러일으켰다.

자칭잡놈이라말하는인간들의잡스러운글과말이넘쳐나는세대에서우리아이들만큼은그잡스러움에서

당당하고독립적인자유로움을지닐수있도록키워야겠다.

학교에서꼭읽어야할독서목록을받았다.

필요한부분이라체크하였기에인터넷으로주문을하고보니,

허걱~!

금액이장난이아니다.

그나마중고장터에서주문한책이절반이넘었으니망정이지ㅎㅎㅎㅎ

아무튼울석찬이..

잘해나갈것이라고나는믿는다.

*^^*

6 Comments

  1. 지해범

    2012년 2월 12일 at 8:44 오전

    입학,축하드려요!!!   

  2. 데레사

    2012년 2월 12일 at 9:44 오전

    그럼요.잘해나가고말고요.
    지수는보니까입학식도하기전에숙제부터받아왔던데요.

    교복도30만원인가주었다고하고고등학생만되어도부모는허리가
    편치않을것같습니다.   

  3. 벤조

    2012년 2월 12일 at 10:31 오전

    석찬이네만오면맘이든든해요.
    잘지켜주세요,학교도,사회도…
       

  4. 도리모친

    2012년 2월 13일 at 3:20 오전

    덕분에저는미리잘배워둡니다.^^   

  5. 무무

    2012년 2월 13일 at 5:42 오전

    예비소집…ㅎㅎ
    그학교깐깐해서좋으네요.
       

  6. 순이

    2012년 2월 13일 at 7:53 오전

    진아님같은학부형이계셔서학교선생님들도힘이되실것같습니다.
    아드님의원하는학교진학을축하드립니다.
    진아님너무예쁘고대견하고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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