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항’우어’와 ‘묵은지’의 만남

무창포에서저무는해를실컷마주하곤

대천항으로움직였다.보여주실것이많은데..

늘,우린그마음을다받지를못하는조급한시간이아쉬웠다.

주문진항에서보았던배들과는같은듯하면서도사뭇다른배들이

항구에들락날락하는모습도보고..

정박중인배들도보았다.

그리고처음들어본낯선’우어’라고알려주시던생선을들고집으로돌아왔다.

멸치같은데,우리가알고있는멸치보단훨씬큰..

양미리크기정도되는생선이였다.

인터넷으로검색해보니,’웅어’,’우어’,’위어’라고나왔다.

멸치와사촌지간이였고,4월과5월에많이잡힌다고한다.

그런데…전혀몰랐던생소한생선이였다.우리에겐..

서해와남해에서주로잡히고부산에선널리알려진’웅어’라고한다.

‘회’로각광받고,새콤한’회무침’이나빙어튀김마냥’튀김과구이’로도좋다고하는데..

처음만난생선이니어찌해야할지몰랐는데,

꾸둑하게말리기위해손질하시던아주머님의’우어’로통일하여부르기로하고..

그아주머님은소금을살짜기뿌려서구워먹어도맛있다고하셨고,

김치나간장으로양념하여조림하면아주맛있다고하셨다.

그래서일단은기본적인생선요리로해보았다.

튀김가루를살짝묻혀선일단먼저튀겼다.그리고풋마늘대를어슷썰어서

함께먹어보았는데,아이들이대만족이였다.

"무슨생선이치킨맛이나지?"

뼈째먹을수있는’우어’가매력있다.

*^^*

재래시장에서사온하루나도까나리액젓과파,마늘양념하여무쳐선

큰통으로한통만들어서냉장고에넣어놓고는이내

‘우어’조림으로들어갔다.

일단’튀김’요리에선생선특유의비린내가별로나지도않고,

맛에서도비린맛은전혀없었다.

양송이님이’멸치보단맛있다’라는말씀에동감하면서..^^

(‘우어’를그자리에서선물로주셨다.물론조리의예인구이를먼저선보여주셨기에..언제나감사의마음)

묵은지와함께한’우어조림’아직양념도올리지않은상태에서마음만급하여찰칵~!

보령에서올라온묵은지의속을털어서시원한물에담갔다가뺀다음물기를짠다.

쌀을씻을때,세번째의물을요리에사용한다.

쌀뜨물에묵은지를먼저넣고선그위에’우어’를올렸다.

칼칼하게청양고추약간과어슷썰기한마늘과맵지않은고춧가루약간에

홍게간장과짜지않은양조간장을약간첨가한것이전부인조림

은근한불에서뭉근하게조렸는데,정말맛있다.^^

그리고역시나묵은지볶음을빼놓을수가없다.

묵은지도맛에따라서볶음의양념이달라지는데..

양송이님의묵은지는굉장히깔끔한맛이라서여타한다른묵은지처럼

속을털어낸후,한시간여정도를물에담가놓을필요가없었다.

또한지나친된장이나고추장이나물엿같은양념들도필요없었다.

나역시도묵은지의기본맛을살리는위주로볶아먹기에대만족일수밖에..

묵은지의속을털어낸후,흐르는물에씻기만하면끝.

그리곤씹기좋은정도로썰어서물기를꼬옥짠다음..

빻지않고곱게썰은마늘을넣어선콩기름에볶는것이전부이다.

다만우리집은치아가부실한가족이있어서리ㅎㅎ

센불에처음엔볶다가마늘의볶은냄새가조금난다싶으면중간불로줄인다음

일체의물이나다른첨가물없이뚜껑만닫아자체열에서나오는수증기로

묵은지를조금더익혀버리는것이다.중간중간타지않도록나무주걱으로뒤집기만해주면된다.

그리곤참깨와후추약간과함께다시한번볶아주면끝!

맛나게볶여진묵은지는지금사진에서보단훨씬더윤기가자르르흐른다.

사진은볶기전올려진묵은지를내카메라가또심술을부리기전에찍은사진이다.

참간단한묵은지볶음은밥도둑이다.적어도우리집에선^^

내일은토요일..주말이다.냉장고에가득하게우리집남자들배를두둑하게채워줄

반찬들을만들어놓으니..안먹어도내배가다부르게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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