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하루를 보내고..

아침에커피한잔마신게전부였던하루.

가방을창고안에다넣어두곤겉옷을갈아입고매장정리에나섰다.

내가매장에오기전세시간여를혼자서손님들을맞이한막내동생의머리가

새집이라고할만큼정신사나워보였다.풋~~

흐트러진옷들을빠르게정리하고,

역시나사이즈별로널부러진바지들을솎아내고가지런히정리하는중간중간..

마치밀물처럼쏟아져들어오는손님들로인해

비좁은매장은아수라장이되고말았다.

무슨말을했는지,뭘했는지..

그와중에도계산할땐정신이반짝~!하고돌아왔다.

동생이랑말한마디나눌시간조차없을정도로바쁘게보내고나니

별이반짝이는저녁이다되었다.

저녁시간약속이잡혀있는동생은먼저매장을서둘러나가고,

혼자서남은두시간을차례대로찾아오는손님들을응대하였다.

주말예상매출보다조금더높다는것을마무리할때확인하곤혼자웃었다.

그러고보니..

하루종일물몇잔마신게고작.

끝났다는실감이나니뱃속의소리가그제서야요란하게소리를낸다.

몸살기운이있는것같다는남편이느린걸음으로들어오고..

남편이사가지고온김밥한줄을차안에서냉큼먹어치웠다.

김밥을먹고나니얼큰한국물이먹고싶어졌다.

컵라면몇개를사들고집안으로들어서니,

녀석들이마치신고하듯이서로가먼저말하려고나선다.

이쁜것들..

세탁해놓은교복상의와하의를말끔하게다려놓았단다.

사오정작은녀석도처음으로다리미를사용했다며자랑이대단했다.

하루종일딴생각이들지않게,

속깊은큰아이가동생에게많은심부름을시켰다는것을알았다.

내일은아이들등교준비로여느아침과별반다르지않은분주함으로시작할것이다.

먹고싶은것을다먹고나니,하루종일뱃속을달래주지않은심통을부리는지…

잠을못자도록요상하게아파온다.ㅎㅎㅎㅎ

아이고허리야…^^

4 Comments

  1. 데레사

    2012년 3월 18일 at 10:47 오후

    힘들었군요.
    허리까지아픈걸보니….
    그래도많이즐거워보입니다.장사가잘되나봐요.
    돈많이벌었으면좋겠습니다.   

  2. 왕소금

    2012년 3월 19일 at 3:39 오전

    기쁜소식이군요.
    오랜만에와가게를내신걸알게되었고,눈코뜰새없이바쁜하루를보내셨으니
    앞으로도잘되리라믿습니다.
    진아님,화이팅!!!   

  3. 김진아

    2012년 3월 19일 at 4:05 오전

    왕소금님화이팅~!

    근데,실은가게는제막내동생이주인이구요.ㅎㅎ
    전,알바입니다.

    동생들일이잘되는것을보는재미가어찌나좋은지몰라요.
    부모가자식들잘되는것바라보는그마음과다르지않겠죠^^

    고맙습니다.   

  4. 김진아

    2012년 3월 19일 at 4:06 오전

    동생이욕심이많구나…
    전엔몰랐어요.그런데함께매장에있는시간이늘어나다보니..
    저도예전엔미쳐몰랐던동생의모습들이조금은놀랍기도하고,
    조금은낯설기도하고..그래요.ㅎㅎ

    데레사님…승승장구..

    모든분들이올한해잘되시기를바라는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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