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펴는 소리..

동아일보에도,조선일보에도..

신의진선생님의빈자리를예상은하고있었지만,이렇게빨리다가올줄은예상못했다.

작은아이의상담예약일을변경하면서혹시나하였는데..

강남세브란스에서전화가왔고,처방전을받으러간날우선다른특진선생님을지명하게되었다.

불안과우울이라는그선생님의프로필을상세히보긴하였지만실제만나서선생님의표정과그밝음과

목소리의높낮이도알아보고싶었다.

예약시간보다조금이르게도착한다고서두르긴했는데,

아슬아슬하게시간안에도착하곤병원카드를체크하고기다렸다.

잠시후항상신의진선생님의진료실앞에서기다리던버릇대로들어가려다멈칫하고만다.

내가이럴진대…

우리작은아이여름방학즈음바뀐선생님을만날땐어떻게반응할지걱정반,기대반..그렇다.

사람에게받은상처가많은작은아이는첫느낌을가장중요시한다.

그사람의본인도모르는그자신의눈길이주는느낌을무척신중하게받아들이는아이.

성남집에서신촌과강남으로오가는것이힘들어중간에분당의유명한병원으로소개받아갔을때,

엄마인내가아이의상태를제대로이해못한상황에서움직인댓가로근일년이라는시간을허비했었다.

그때보단조금더자란나이지만,여전히아인자신이받아들이는느낌에무게중심을둔다.

그래서언제나같은음식점과같은주인이있는곳만가게되고,아무리맛있고유명하다하여도

붙박이마냥꼼짝안하고부동의자세로움직이지않을때가있어서애를먹기도했었다.

그럴때마다앞서서동생의이해할수없는그불안감을해소해주는것은역시큰아이였다.

그런형이지금작은아이곁에없어3월초학기시작할때에아주살짝기우뚱하는모습도보였지만,

이내,제스스로균형을잡기위해노력하는것이느껴졌다.

신의진선생님이작은아이초등학생때부터지금까지..

아이가가장힘들었을때와안정되어가는시기,그리고지금의모습을유지할수있게도와주셨던

아이말대로제3의가족이라고할정도로작은아이에게큰비중을차지하셨기에..

바뀐선생님을만나고아이에게내느낌을전달하면서어찌나가슴이콩닥콩닥거리는지..

"그선생님웃는사람이예요?"

"그선생님목소리가맑아요?"

"그선생님눈동자가흔들거리던가요?"

"신의진선생님이추천하신분이세요?"

아이는선생님이여자선생님인지,남자선생님인지에대한질문은하지않은체,

제일먼저웃는지,그렇지않은지를질문을한다.

"자연스러운웃는표정이셨어,그리고에프티아일랜드의보컬보다더잘생기셨더라.."

"피~!"

그짧은’피~’소리의긍정적인출발이좋았다.

봄비내리는소리가참좋다.

성질이어찌나급한봄비인지,직선코스로내리는비를만나기어려운장소에놓여진화분들을

몽땅들어내어선계단위로올망졸망모아놓았다.

기지개펴는소리가들리는것같다.

…*^^*

3 Comments

  1. 데레사

    2012년 3월 23일 at 3:37 오전

    좋은분이니까정계에서뽑아가겠지만좋은분들은그냥자기자리에
    그대로남았으면좋겠다는생각을해봅니다.

    새로담당하게될선생님도준혁이와소통이잘되는분이었으면좋겠
    습니다.   

  2. 무무

    2012년 3월 23일 at 5:02 오전

    요즘텔레비젼출연이잦다싶더니역시
    정계인출…
    손석희교수처럼그렇게제자리를지켜주면안될까싶은마음이었는데
    아쉽고안타깝고그래요전.

    준혁이담당선생님,준혁이마음에꼭들었으면좋겟어요.
       

  3. Lisa♡

    2012년 3월 23일 at 2:39 오후

    유명한분께다니셨네요~~

    다른선생님도아마좋으실겁니다.   

Leave a Reply

응답 취소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