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비에 흠뻑….기지개를 펴는 나무들 처럼

오늘도비는내리고..

큰아인아침도거른체학교를향해투벅투벅걸어내려갔다.

"지각이예요..벌점이나오겠는걸요."

‘공부를잘해야지~~!’

모두가다공통적으로아이들을향해요구하는것은똑같다.

그런데…

다르게조금만아주조금만돌아서아이를바라보면..

무조건적으로’성적’위주의’공부를잘해야지~!’를요구해선안된다는것을느끼게된다.

성취욕구가전무한상태에서의’공부를잘해야지~!’의요구는커다란스트레스로작용을한다.

스스로느끼고,스스로절감하고,스스로이해하고,스스로인정해야만그때서부터출발이라본다.

모두가다똑같은아이들이아니기에더더욱..

똑같은해에태어나,똑같은학교에서의수업과,똑같은시간에서의생활을한다하더라도,

아이들은제각각지향하는점은전혀다르기에..

항상신중에신중을기하여야한다.

나역시,’성적’이라는’숫자’에민감하게반응하였던적도있었다.

무엇보다,내아이가다른아이와의비교대상에올랐을경우엔거의정신줄을놓은것마냥..

부끄럽게도그랬던시간이있었다.

작은아이가겪었던그험난한시간이주어지지않았다면아마도지금도난,여느보통의부모들처럼

내아이가영재라도되는것마냥,’성적’만좋으면’무엇이든지..’잘할수있을거란기대에몰입하여

아이를내욕심의도구로이용하려들었는지도모른다.

큰아이가고등학교에올라가면서부터자리잡아가는모습을지켜보면서..

다른두아이에대한’공부’에관한학습에다른방법으로접근하는것으로생각을바뀌게되었다.

큰아인자신이좋아하는것을하면서부터,

학과목에대한생각도변하게되었고,집중하게되었다.

영어나수학이..국어가어째서필요한지도늦게나마제대로이해하면서,

생각에서..생각속에서머무르던것들이이제조금씩행동으로옮겨가는모습을바라보는요즘이

참좋다.

‘공부는안하고..’,’동아리활동이무슨도움이되겠어..’하는주변의우려섞인말에도대범하게웃어넘긴다.

아이는,아이들은자라고있다.봄비에흠뻑…기지개를펴는나무들처럼…

*^^*

(비가내리던주말에담겨진,차창밖의풍경..)

2 Comments

  1. 참나무.

    2012년 4월 25일 at 8:24 오전

    일취월장이십니다
    사진도좋고글도좋고-바로아래포스팅~~
       

  2. 한들 가든

    2012년 4월 25일 at 1:18 오후

    조블동이왕자들의행진에
    거침이없기를빌어윳~ㅎ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