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의 고전강독[소크라테스와 플라톤에게 묻다]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보자..

강독(講讀)-글을읽고그뜻을밝힘.

‘공병호의고전강독’

1.최고의인생을묻다.

2.다시정의를묻다.

-소크라테스와플라톤에게-

‘호박꽃’같은미소를지닌택배아저씨가’진달래꽃’이많은집으로전달해준두권의책.

아이들은’고전강독’이란큰제목과이어진’소크라테스와플라톤에게’의부제목을보곤,

"와우~!엄청지루하겠다."의첫마디를던져놓는다.시오노나나미의’로마인이야기’

15권의책을일년동안읽어내던아빠의모습에충격을받은이후아이들은’로마..’와관련된

책이라면무한에너자이저를바탕으로한무시무시한인내를요구한다고결론지어버렸다.^^

‘어떻게사는게잘사는일인가?’

시작하는글에서그는다시나를향해질문을한다.

‘어떻게사는게잘사는일일까?’

나는또다시나를향해그질문에질문을더해본다.

‘살아남기’에만집중하여살아온내게있어그의질문은

이제서야’앞으로의세월과남은인생’에대한갈증에물길을잡아주는키역활을충분히해주리란

믿음으로짙게다가왔다.

그의말처럼[좋은책을마음껏읽고느끼고생각하면서살아갈수있다는것에한없이

감사한마음을느꼈다.]처럼나역시도그의’고전강독’을만난것에감사한마음을느낀다.

‘소크라테스’하면가장먼저떠오르는것이무얼까?’너자신을알라’,’독배’정도일것이다.

나역시그가어느시대에어떻게살다가죽게되었는지의간략한기억만이담겨져있었을뿐,

그의삶의철학과지혜가오늘날이렇게가슴깊이다가올줄은사실꿈에도몰랐었다.

‘사후에영원히사는사람’이된소크라테스,2,500년전의그가새삼다시보인다.

제1장[소크라테스의변론]은그의제자플라톤이기록한책이다.그스스로가아무기록도남기지않았다는데

플라톤의기록이남겨져있지않았다면세상은또어떤방향으로흘러어떠한모습으로탄생되었을까?
역사의그어떤것도그냥생성되어소멸되어지지않는다.처음의이유는반드시끝의결과를만들기때문이다.

[소크라테스의변론]은죽느냐사느냐하는절대절명의문제앞에서진실과정의앞에자신의목숨을

육체적으로살기위한연명으로결과를짓느냐,아님자신의정의로운기준앞에당당하게설수있느냐의

선택앞에서그가남겨준메세지는참으로의미심장하게다가온다.

현대사회에서수많은유혹과타협앞에서자유롭지못한우리들에게

공병호씨가전달해준그’소크라테스’의메세지는간결하면서강렬하다.

‘지식’과’지혜’는다르다.지식이’많다’,’높다’라는측정치의잣대로지혜를구분할순없다.

살아가면서여러사람들을겪어보니,’지혜로운사람’은’지식’의잣대로구별되어지는것이아니었다.

한권으로압축된[소크라테스에게-최고의인생을묻다]에서’너자신을알라’는말은

‘지식’에서머무르지않도록끊임없이요구하며’지혜로움’을깨닫게해준다.

"엄마!철학의바다에서무사히빠져나오시길요~~"아이에게’철학이란무엇인가?’에대해

공병호씨의글을읽어주었더니날더러’무사귀환’하라는답으로돌아왔다.

고루하고,지루하게느껴지는’철학’을아이들에게어떤식으로접근할지는글쎄….,

하루하루를열심히어떻게살아가는것이충실한하루인지를먼저익혀주는것이아닐까?

-‘너자신을알라’,’네혼을알라”자신’과’자신의것들’,’자신에게속한것들’을구분하여이해할줄알라.-

자신의불사성에대한자신의혼에정직한그는비록육체의죽음을선택하였지만,

그자신의혼은인간이살아있는한영원한것이되었다.

2,500년전의그는결코사라진것이아니였다.

이혼을하고힘겹게살아가는남편의친구는늦은밤이면술에취한체전화를한다.

"야,어떻게살아야잘사는거냐?","너는잘살고있냐?","야아살기싫다.어떻게살아야해…"

"내인생이어쩌다이지경이되었는지모르겠다…"

남편은그런친구에게’정신똑바로차리고살어,어떻게살긴뭘어떻게살어,나쁜짓안하고

그저내가맡은일열심히하고살면되는거지,정답이뭐겠냐!’

사람마다각자의인생에대한끊임없는질문과답을요구하면서살아가지만,

그어느누구도깊게파고들어자신에게그답을알려주는이는과연몇이나될까?

나역시도마찬가지이긴하나,그가알려준’불사성’에관한심도깊은글과

맞춰진듯한알기싶게풀이해준공병호씨의글에매순간,하루,일상을지내면서

말과행동을함부로할수없음은물론더불어책임감에대한깊은반성을하게된다.

‘너자신을알라’소크라테스는큰틀안에서(국가와세계와무구한그어떤공간까지)

가장기본의개인의정신에서부터시작되어지는..

육안으로확인할수없는영혼의지속성까지이어지는

‘자신’이라는’혼’에대하여깨닫기를바란것이아니었을까?

-완벽함과는거리가멀지만세월이갈수록내가기쁘게생각하는것가운데하나는

내가있어야할자리가어디인지를분명히알게된점이다.게다가세상의기준이아니라

나의기준으로자리의빛과그림자를볼수있게된점도기쁘게생각하는것가운데하나이다.

유한한세월의흐름속에서우리가모든일을다잘하고갈수는없는일이다.

누구에게나잘해야할일이있고

자신이굳이하지않아도되는일이있다.

나는그걸조금은깨우치게된것같다.게다가세상사람들이다들부러워하는자리에선

사람들이가질수있는영광뿐만아니라그들이치러야할비용도더예리하게

볼수있게된것같다.

그래서나는앞으로도내방식대로삶을개척해가려한다.-페이지396~397.

…나의자리가어디인지를나역시도분명히알게되었다.

이자리에있는순간에서일궈나가게되는인생의결말에대한책임까지

혼신의힘을다할것이라는것도함께..^^

‘개인’은개인으로만살아갈수는없다.’개인’이라는작은틀은사회라는공동체로

‘국가’라는큰틀로묶여지게된다.그큰틀의기본이되는’개인’과’개인’이만들어내는

다양한화음의모습들이’개인’의인생전반에까지미치게된다는것을새롭게인지해야함을일깨워주는책이였다.

새롭게는묻혀버린정신의기억을일으켜준다는것이맞겠다.

그건바로’정의’-올바름-에대한깨달음일것이다.

2.다시정의를묻다.-소크라테스와플라톤에게-

시작하는글에그는-국가차원의정의(올바름)만이중요한것이아니라

개인차원의정의도매우중요하다-고말한다.-전자는자유롭고부유한사회를낳고,

후자는성공적이고행복한인생을만드는데빼놓을수없는것-이라고말한다.

오늘날,’정의-올바름과올바르지않음-‘가과연그들이부르짓는’정의-올바름과올바르지못함-‘인지

혼란스럽기만한현싯점에서스스로’정의’를판가름할수있는기준에대한제시를알려주는책이다.

나개인의존재는아주작고미미하다느껴질테지만,그개인이뭉쳐보여주는행동은

나’개인’에서만끝나는행복과불행이아니라는것.

플라톤이제시하는’국가’에대한정의는그의인생에서들려주는경험담처럼다가왔다.

학교다닐때읽었던딱딱하고재미없고’그래서뭐어떡하라고?’하는철없는내모습을기억하면서

다시한번’로마의시대’로되돌아가읽는다면아마도그철없는생각과는사뭇다르게느껴질것이다.

한페이지를넘길때마다질문과질문에답을하게된다.

공병호씨의설명처럼그시대를살았던상황에서이야기한것과는

현대의싯점과많이동떨어질수있는부분을상기해가면서읽어도전혀..어색하지않았다.

되려우리나라현상황과대비하여읽으니마치오늘의운세에서짤막하게설명하여

순간의기분을흑백으로만들정도로정곡을콕!콕!찍어내는것이놀라웠다.

-플라톤은평생독신으로살았고솔선수범이란말그대로언행일치를이룬사람이었고,

서양철학사에타의추종을불허할족적을남겼다.

물론그의철학적업적이그의뜻과무관하게훗날전체주의체제의이론적토대에도

활용되었음은잊지말아야한다.-페이지25.

-이책이다루고있는두가지핵심주제는’개인차원의정의론’과’국가차원의정의론’이다.-페이지38

그가말하는국가에대한이야기에서반드시시대상황에대한철저한이해가바탕이되여야한다.

플라톤의’국가’는우리가살아가는현대의사회구조를가진’국가’와는굉장히다르다.

또한절대로정치라는구분으로이책을보아서는안된다.

-올바른국가(조직)란무엇인가도중요하지만,올바른국가이전에올바른개인이란무엇인가,

올바른삶이란무엇인가를다루고있다.때문에이책을이해하면할수록인간에대한깊은메시지를

발견하게된다.훌륭한조직이있기위해서는훌륭한개인이있어야하고,이들이모여살때

이를효과적으로이끌수있는지도자가있어야할것이다.-페이지40.

-소크라테스는정의란강자가누군가에게기여한대가로얻는것인데

되려강자의이익이정의라고생각하고지속적인약탈을행하면사회는유지될수없음을지적한다.-

페이지49.

이책을읽어가면서느낀것은행동하지않는외침은그어떤것에서도인정받을수없다는것이다.

‘선거기간의회피’는말할것도없다.’선거날’은’쉬는날’로인식되어진이비참하고한심한현실.

참여하지않은정치의반박은스스로부끄러워해야하는것이다.

‘국가’는정치인만이운영해가는것이아니다.’개인’의’올바름-정의-‘가참여해야하는공동체운명이다.

그’올바름’의기준점이’나’로부터이고그중요함을잊고살아간다는것은

다시는되돌릴수없는불행의시작임을깨달아야한다.

우리나라와같은언제든전쟁이일어날수있는상황에선더더욱절실한깨달음이다.

-당장이익이되지않더라도선의에서나오는기부나선행,봉사활동은보통사람들도

얼마든지정의로움의주체가될수있음을말해준다.

이처럼가장작고가까운정의,개인이실천할수있는정의로부터출발하면

어쩌면그런것들이모여나라의정의,기업의정의가실현될수도있을것이다.-페이지81.

그리고무엇보다이책에서중점으로읽었던부분,놀라웠던부분은아이들의교육에관한것이다.

평생독신으로살았던플라톤의자녀교육의철학은읽었던부분을다시읽게되는마력을지녔다.

타이거맘이니헬리콥터맘이니,여러집착적인모성의모습을바라보며한편으론비난하면서도

시기하는마음을숨기고불편함으로보게되는시선을말끔하게걷어줘버린다.

-플라톤의교육관은교육에대해중요한부분을설명해주고있다.플라톤은바른교육에대해서

‘미워해야할것들은바로처음부터끝까지미워하지만,

좋아해야할것들은좋아하게되는바로이부분이라고말한다.좋은것과나쁜것,

이로운것과해로운것등을제대로구분하는힘,

이것이바로교육이가장먼저심어주어야할부분이다.-페이지287.

또한아이들의교육에게서어른들의교육에게까지,그의’관리형교육관’은신선함이다.

2,500년전의그들이새롭게파고드는이아찔한경험이행복하다.

-세월과함께생각은바뀌므로단정하지말자-

젊은날,자신이가진믿음을수정할수있다는태도를취하고

주변의의견을경철할필요가있는이유는명확하다.

확고한진리라고생각하던것들이잘못된의견과행동을낳을수있기때문이다.

페이지406.

…고전이라함은지루한음악의클래식과같은대우를받는다.

요즘처럼손안의작은컴퓨터의인터넷세상으로’옛것’을지켜나가면서알리는것이힘들다지만,

시도해보지도않고미리점쳐보는것역시위험천만한태만이아닐까?

두권의책을이어서읽어가며가을햇살아래영글어가는이삭이떠오른다.

‘인생이란게뭐별건가?’아니다.

‘인생이란내생애주어진가장큰선물이다.’

*^^*

-세상에서가장오래되고가장강력한자기계발서,고전古典-

[공병호의고전강독]

…읽기전프롤로그는상세하게읽어야하고,

필요하다면포스트잇에간략하게메모하여읽어가는것이유용하다.

젊은청춘들에게,나이듦에포기하려드는중,장년층들에게

나와같은앞치마여인들에게강력추천한다.

‘당신들의인생’은결코가치없는것이아니라고~~!

2 Comments

  1. 참나무.

    2012년 5월 10일 at 11:55 오후

    세상에나어렵게기사회생한컴으로이런리뷰를…!

    수고했어요진아씨…   

  2. 벤조

    2012년 5월 11일 at 2:08 오후

    그바쁜데서…열정이부러워요.
    전,말이죠,밑줄을긋기시작하면전부그어야하기때문에못하죠.ㅎㅎ

    미국에사는사람에게는우편료가비싸나올리뷰어자격이안주어지겠죠?
    그나마이런책이있다는걸알려주니그걸로감사해야죠.
    조블의리뷰어들참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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