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도 가기 전에 피곤해..

어지러웠다.사방이피잉~돈다는느낌이왔다.

뒷머리가당기면서서늘한느낌이들었고,오른쪽팔이따끔거리듯저려왔다.

손님이없어서그나마다행이라고생각했다.

계산대에살짝기대어선문자로남편에게약을부탁했다.

그랬더니…전화가걸려왔다.

조약사님의목소리가약간높은음이였다.

‘어떻게어지러워요?’

‘메스꺼워요?체한거하고다르지않아요?’

…전화통화도다끝마치지도못하고끊어야했다.

일터에선일이우선순위이다.

견딜만했으니까..나중에잔소리많이듣기로하고ㅋ

한시간은걸리는손님이오랜만에찾아왔다.

여름상품세일을묻는데,아직은전상품세일에들어가질않았다고,전화번호를받아놓고

세일전알려드리겠다고..

고맙다며할인상품몇개를골라갔다.

잠시숨고르기를하고선남편에게다시문자로어지러움의내증상을알려주었다.

언제나도착하는시간에남편은헐레벌떡들어와선약봉투먼저들이민다.

한솔에서나오는거풍지보단이라는약과다른약이들어있다.

빈속에먹어도무방하다고..

먹고나니조금살것같다.

양약에예민하다보니,나에대해잘아는약국과약사분에게의지할수밖에없다.

조약사님은그러면에선매우섬세하고예민한분이라믿는다.

‘석찬엄마는무슨약을먹어야해,정말고민이네..아스피린도부작용,거기다또…’

나보다더나를잘아는사람이있다는것이신기하다.^^

이튼날오후약국에들렸다.

‘괜찮아요?스트레스지!그거위험한증상이야아,석찬엄마..’

가끔씩약국에들릴때면나의안색을보고도무엇이필요한지를아는사람..

그래서늘미안하고감사한사람.

오늘도이사준비를하느라쉬는날이지만쉬지는못했다.

오전엔준혁이의약처방전을받기위해서강남세브란스로오전시간을보내었고

오후엔유치원에서끝나는범준이를미술학원에데려다놓고다시막둥이와동사무소를들리고

집에와서잠시숨고르기를하고선

버려야할것들을추려서버리고,오래된책장과부서진신발장을우선한곳에모아놓고

남겨야할화분들과가져가야할화분들을구별해놓았다.

그래도아직미쳐정리하지못한것들은다음주에나마저해야겠다.

고단해서..

누우면코골게생겼다.ㅎㅎㅎㅎ

이사를모두마치고다음달에나병원엘가야지,

(남편은내가뇌경색이온것이아닌가하고조약사님과이야기를했단다.더걱정하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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