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둥이 이방원!

대본을외워야한다고…

대사를외워야하는거아니니?

아,대사~!

담임선생님이아이들이

기말고사도끝났고,수업시간이지루한것같아

연극을준비하셨다고..

아주짧은단막극이라는데,

가져온대본은어째좀…두껍다.ㅎ

‘에이,내친구아들이야내가아~~’

오잉?

우리막둥이가맡은배역은’이방원’

정몽주와만나는장면에서대사가자꾸만꼬이면서

겸연쩍어하며내뱉은말을듣고는웃음이나왔다.

‘큰횽아,이방원이나쁜사람이야?’

‘정몽주는착한사람이라고했는데..’

집에책이있다는것,

역사책이현대사까지있다는것이참다행이구나생각이들었다.

‘나쁘고,착하고를어디에다기준을두냐?’

‘역사는그시대를잘알고평가해야하는거야..’

‘걸어다니는시대의정신을우주시대의사고로생각하고따지냐?’

‘우이~~괜히물어봤어..’

‘그러니까,나는초등학교5학년이니까…내기준에서생각하고답을주라고..!’

‘야,역사를니가어리다고해서착하다,못하다그렇게단정지어답을주면내가나쁜형이야!’

‘그러니까,책을보라고!’

‘우이~형안맨날핸드폰보면서…’

ㅎㅎㅎ책보라는말에불똥이핸드폰으로튀었다.

‘그래서이방원이..진짜아형아!내가이방원이란말야아~앙!’

ㅋㅋㅋ

‘고뤠~~에!’

‘야아,엥그리머리걱정하지마이방원,남자라면말이야꿈꾸는이상형이라고!’

고딩형이초딩동생에게못하는말이없다고했다.

애들이꺼이꺼이웃는다.

요녀석들…

사내아이들커갈수록재미없다고하는데,것두아닌가보다.

고딩,중딩,초딩,유딩까지…

골고루라나만재밌는지도모르지만*^^*

내일연극을할울막둥이의연기를못봐서쫌서운하지만…멋있을거다.

화이팅~!

막둥이이방원!

(조금전에싸웠다면서전화가왔다.반에서도말썽인아이가자기친구를밀어서피보게했다면서…

자기도얼굴을맞았고,그아이도자기에게주먹으로맞았다면서..항상5,6학년이고비다.

퇴근후아이와싸움에대한이야기를해야겠다.-말썽이라는아이는울막둥이어깨를물어뼈가드러나도록

상처를주었던아이다.지금도그흉터가깊게남아있다.2학년때…-)

2 Comments

  1. 참나무.

    2012년 7월 18일 at 6:03 오전

    세상에나…뼈가드러나도록요?
    .
    막둥이이방원의주먹맷집도쌨으면좋겠다…합니다…쯧   

  2. 구산(久山)

    2012년 7월 18일 at 7:15 오전

    이방원이바로태종이시고그아드님이세종이라는대목에이르면
    바로이방원이아니였다면세종임금같은훌륭한임금이없었겠지요?
    마둥이에게이말을꼭전해주세요!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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