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동안 다녀본 이야기 전에..

하루코스일정은먼저통일전망대에오르기전에,

든든히뱃속을채울것.

그래서성남에서일찍출발을했다.

길이야남편이워낙잘아는강원도인지라,큰걱정없이.

강원도양구의보급부대에서근무했던남편은지금도그때의이야기를자주한다.

좋은사람들을많이만났고,재미나이야기들이많았던군대생활이였단다.

조금보다많이행운아라고했었나?

아무튼..

진부령을향하여..아니구나,

강원도고성을향하여다.

통일전망대를가기전,메밀막국수로소문난곳을만났다.

고성화진포메밀막국수라는곳이였다.

아이들은얼음이동동뜬동치미막국수를주문하고,

나와남편은명태식해비빔국수를주문했다.

안내문처럼국수를자를가위가필요없을정도로메밀막국수의면은부드러웠다.

시원하게동치미국물에말은막국수역시도썩괜찮았다.

그런데…울아이들2프로부족한동치미메밀막국수라고한다.

예전에먹어보았던강원도인제남북면옥의

동치미국물의감칠맛이더끌린다고하니..ㅎㅎㅎ

비빔국수에따라나오는동치미국물을다시천천히음미하며맛을보았다.

시원하고담백함은남북면옥과거의차이가없었는데..

아이들이말하는감칠맛의끌림은확실히..남북면옥이더우세였다.ㅋ

명태식해비빔막국수는정말좋았다.어린이국수가따로있어서그점은마음에들었다.

어찌되었든정갈하고깔끔한화진포메밀막국수와메밀만두로속을든든히채우고

다시우리의목적지를향하여움직였다.

조선블로거이신리사님과해연님의먼저다녀오신이야기에

큰도움을받아하루동안강원도고성화진포를둘러보았다.

….

가던길에마주쳤던풍광들이눈에선하다.

‘풍차다!’소리를지른다.

아이들은일전에갔었던태백산을지금도기억한다.

안개비에젖어서돌아가지않던커다란풍차를보았던기억,

화창한맑은날이였다면큰소리를내며돌아가는풍차를보았을터인데..

아쉬움에도그곳의기억은오래도록남아있다.

진부령으로향하는구비구비길위에서,

황태마을을알려주는가게들이즐비한곳에서발견한시원한물줄기..

잠시차를갓길에세워두고사진기를들었다.

안내판을찾지못해,

황태전문점간판의글자앞머리마다쓰여있는

‘매바위’가맞지싶다.

사진에담기가참으로어찌할수없는위치였다.

폭포수아래에따닥따닥붙어있는가게들이전체의멋드러진풍광을훼손시켰다.

사람의욕심이란…끝이없다.

화진포해양박물관3층에위치한수족관..

통일전망대에서부터아래로..

한국안보전시관을둘러보고맨끝으로발길이머물렀던곳이다.

아이들은박제되어전시된것엔관심이덜했다.

허나,아담하게꾸며진수족관에서는탄성과수다가끝없이이어졌다.

그리고이렇게뜻밖에물고기들의물그림자를사진기에담을수있었다.

나는그냥카메라만들고서물고기들을쫓아가기만했다.

^^

집으로돌아가는길위에서저녁을먹기로했다.

국도변휴게소의음식이..선택하기에조금그랬고,

오징어알레르기가있는막둥이를생각하니..

황태와해물이주류인식당을들어서기도겁이났다.

유사시에먹을막둥이약을챙겨오지않은내탓도있었다.

한참을내려와서야도로변에주차할수있는작은공간이마련된그냥마음가는곳으로정했다.

그런데이게웬일인가?

완전시골음식이였는데..그음식이진짜웰빙이라는것!

매운탕이주메뉴인식당에서산채비빔밥과순두부찌개와

두부전골을주문하고기다렸다.기다리기전에..

아이들이좋아할감자전과도토리묵을먼저주문했다.

시간이걸린다는아주머님의말씀이처음엔의아했는데..

주문할때마다감자를갈아서만드신다는설명을듣고서야이해가되었다.

산채비빔밥은여느식당과거의차이가나질않았지만,

순두부찌개는정말이지일반조미료가들어가지않은그자체였다.

아이들이고소하다는말과함께비빔밥에다순두부를떠넣어선맛나게도먹는다.

이미감자전과도토리묵은눈깜짝할새에사라져버려서는더먹고싶다는말이나올까

은근걱정되기도할정도로맛있었다.

나와남편이주문한두부전골역시도두부이외의야채는약간의호박과버섯이전부인데..

끓이면끓일수록단백한국물과부드러운두부가배부른속을자꾸만채우게만든다.

짜지않고,맵지않고..재료그대로를살린순수한맛그자체..

매운탕은어떤맛일까?궁금해질정도였다.

오후시간밥을잘먹지않던짧은습관인지,

위경련이살짝몰려왔지만,한두번도아닌지라..

숨쉬기몇번가다듬고다음에도또들리고싶은음식점으로기억하고집으로고고고~~!

하늘은어느새저녁노을이다가오고있었고,

이름모르는잘생긴다리들을구경하면서..

일정한속도로운전하는남편덕분으로

내작은디카에올여름에만난자연을담았다.

꼬맹이두아이는맨뒷자리에서끊임없는수다를떨더니만,

든든하게저녁을먹어서일까?

강원도에서경기도로넘어올즈음코까지골며잠이들었다.

낮잠이고차멀미도없는작은아이만집에올때까지함께했다.

울큰아인아직도차멀미를한다.ㅋ

하루의이야기가집에와서보니,

사진기에담긴사진만봐도뜨악~!하고말았다.

ㅎㅎㅎㅎㅎ

내일부터다시나는현실을향해고고고~~!

3 Comments

  1. Beacon

    2012년 8월 11일 at 3:14 오후

    휴가도아이들교육이될만한장소를골라다녀오신것같아요..^^
    저폭포가자연이아니라펌프로퍼올리는폭포아닌가요?

    순두부찌게,,어제저도마트에서파는순두부찌게랑순두부찌게양념을사다가끓여먹었는데실패했더랬어요..ㅜㅜ   

  2. 데레사

    2012년 8월 11일 at 3:22 오후

    멀리다녀오셨군요.
    DMZ박물관은안들리셨나요?
    내일부터일나가도오늘하루즐긴걸로활력소가될거에요.
       

  3. 무무

    2012년 8월 12일 at 6:32 오전

    마지막사진이정말멋지네요.
    자연이주는위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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