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라서일까? 한복을 입고 유치원에 간 범준이..

유치원에서아이들이쏟아져나온다.

알록달록..

곧추석이다가와서일까,

4살,5살,6살아이들이한복을입고하하호호가을하늘과닮은웃음소리를내며나온다.

^^

4살때입었던한복이작아져서늘린다고했는데도워낙에커버린범준이의한복이귀여웠다.

나를보곤가방을돌려선무언가를줄려고뒤적거린다.

"엄마,잠깐만기다려요."

송편을만들었다면서작은비닐봉지에들어있는것을보여준다.

"엄마,이거내가만든건데요.엄마도두개에,내엄마도두개에이렇게나누는거예요."

야무지게나눠서살피는요녀석을어쩐다?

*^^*

아이들한복을찬찬히살펴보니,참여러가지의모양새로예쁘게도잘만들었다.

어른들이입으면촌스러울법한색깔인데…

유치원통학버스를타고갈아이들이차례를기다리며의자에앉아있을때,

여기저기엄마들이분주하게핸드폰으로사진에담느라정신없다.

올망졸망..어찌나귀엽고예쁜지..

내년에계획대로라면같은학교에함께다닐유치원절친인상혁이와함께한범준이,

사내아이들은왜그리사진을함께해도가끔씩무게를잡으려하는지모를일이다.

헤헤~!거리며웃다가도,잠깐만~!하고사진기를들이대면요렇게’어흠!’참…

범준이보다한살아래의아이들은선생님들의손길로바쁘다.

고무줄로만들어진한복이라그나마덜치렁거리긴해도,

아무래도아이들이활동하기엔불편하긴하다.

야무진채은이가내사진기에들어왔다.예쁜얼굴은아니지만귀엽고똑부러지는아이.

특이한한복차림의아이는엄마들의시선을독점하기도했다.

특히나춘향전에나나올법한머리띠장식이독특해서…^^;;

원장수녀님도힘드셨는지,잠시앉으신순간에담았다.

사진기를피해다니시기에..손끝이굉장히야무지셔서뭐든잘만들어내시는대단한원장님이시다.

불의를보면참지못하시는열혈정의파에속하시기도한다.ㅎㅎㅎ

4살반아이들이나온다.손에손을잡고선생님과눈마주치고인사를나눈다.

각자의손엔직접만든송편과수제비누를들고있다.

4살반선생님은아이들과동화되어서일까?늘웃음이얼굴에서떠나질않는다.

아!어린왕자다!.이름을아직도못물어봤다는거…

굉장히귀엽다.제일작지만,입담은최고인아이다.

한복을입고나란히앉아있는아이들..

울범준이선생님과한컷!내년1월에졸업하면이제초등학생이된다.

졸업얘기만하면그뜻을제대로아는지모르는지..

아무튼눈물많은요녀석의눈엔그렁그렁눈물이맺힌다.

범준이가많이자랐다.

….내막내동생도내년이면정식으로학부형이되는것이다.

웬지,내가할머니가된기분이든다.ㅎㅎㅎ

1 Comment

  1. 꿈나무

    2012년 10월 2일 at 3:16 오전

    한복,역시아름답네요.
    범준이가정말많이자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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