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이라니까 더 궁금하네..

사흘을생각하고있었다고한다.

하루알바비를계산해서받을것을미리계산하여사용할곳을정했다는뜻일텐데..

이녀석도통어디다사용할것인지를말을안한다.

하긴,

헌혈을하면서도내겐상의라고하는말의단한마디도하질않고,

덥썩헌혈증서를받아들고온아이다.

거기다,

헌혈하면주는선물이있는데,

여러가지중에서남자용스킨,로션셋트가있어서아빠생각이나그걸로결정했다는말에..

울남편그멋쩍은미소가지금생각해도’슈렉의미소무니다’ㅎㅎㅎ갸루상버전으로나오게만든다.ㅋ

아무튼첫째날은12시부터9시까지근무하고완전파김치가되어뻗어버린아이에게

둘째날출발전에할수있겠는지를다시한번되물을수밖에없었다.

약속은약속이고할수있으니괜찮다는아이..

오전10시30분오픈에폐점은같은9시를꼬박보내는하루

어깨동무하고있는매장은부부가함께운영을하고있다.

공교롭게도나와똑같이아들셋이있고..

알바라지만일을하겠다고따라나선큰아이가그저이쁘고대견하다고하며

틈틈이아이의일을보이지않게도와주기도했다.

일과함께감사한마음을동시에알게되는좋은경험,

학교에서의동아리활동외에모든수업시간의공부역시도나는일체이러쿵저러쿵하는잔소리를

거둔지는오래다.

첫날보다실수는덜하였고,

가격확인에도아주약간의발전된모습도보였다.

바쁘다고해서,고객들이몰려든다고해서,어울려바빠짐에당황하게되는모습이없는것이

나를더욱흡족하게만들었다.

물론..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요소리만큼은모기소리만하게들려서고개쬐끔불만이였지만서도ㅎㅎㅎ

"아저씨한분이딱그한분이내가고등학생인것을알아보셨는데엄마,뒤에오신분이

먼저계산해달라고하시니까,그아저씨가계산잘못되면어떡하냐고하시면서도와주시기도했어요."

"좋은사람들도많고,이상한사람들도많고,성격이묘하게꼬인사람들도많고…"

"그래도엄마,전사실이런직업군에속하고싶진않아요.힘든것은둘째치고제적성은아니라고봐요."

"전,역시군인이제격이예요."

"그죠!"

"그래도…짬짬이이모에게알바부탁은해도되겠죠?"

..오늘아침등교준비를하는큰아이가알바비를언제받을수있느냐고묻는다.

처음부터언제필요한지를네가요구하지않았으니까,

아울렛결제일에나올거라고했다.그래서어디에사용할것인지를물어보았다.

"일단은..팬쿨러가고장나서교체해야하구요..음…그다음은비밀이예요."

비밀이라니솔직히더궁금해져서재차묻고싶지만녀석의비밀이란뭐,제스스로불어버릴테니

조금만기다리면될것이다.

큰아이가사용하는조립식컴퓨터의팬쿨러의날개한부분이부러졌다.

대충빳빳한테잎으로무게와크기를눈대중으로만들어붙여사용하고있는지몇달되었다.

한번움직이려면경운기돌아가는소리보다더큰소리가나서해떨어지는저녁시간엔창문이란창문은

모두닫아야할정도로소음이크다.

단이틀이였지만,

두고두고아이에겐값진경험으로남게될것이다.

처음중학교3학년때했던것과는너무나다른경험이기에더더욱…

자라나는아이들모습보는것이이리좋은지를왜말해주지않는걸까?

*^^*

4 Comments

  1. 벤조

    2012년 10월 5일 at 3:59 오전

    고등학생아들육아일기가되는군요.ㅎㅎ
    후일좋은선물이될거예요.
    진아님은보물을쌓아가고있는거예요.
       

  2. summer moon

    2012년 10월 5일 at 4:13 오전

    어떤영양제,보약보다진아님을건강하고
    행복하게만들어줄수있는
    멋진아들!!!!!!^^   

  3. 도리모친

    2012년 10월 5일 at 12:32 오후

    엄마와아들!!!
    완전환상의콤비세요^^   

  4. 물처럼

    2012년 10월 5일 at 10:06 오후

    김진아님께선
    이제든든하시겠어요.

    아드님이벌써알바까지할만큼
    훌쩍자랐으니..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