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비가..구름색깔이바뀔때마다달라진다.

내리다가,말다가하면서하루종일오락가락정신없었다.

작은아이의생일이자정을지나보니어제가되어버린시간이다.

이제열다섯살,11월엔작은아이와막둥이의생일이함께하는달이다.

그래서..한달내내나는골골거린다.왜그런지는모르지만

여기저기온몸이아프고쑤신다.^^

작은아이낳을때도제왕절개로힘들게낳았다.아니뱃속에서꺼내었다.

셋째막둥이도제왕절개로..중간에마취가어찌되었는지잘못되어서

수술중에깨어나서의사며간호사까지기절초풍하게만들었다.

두번의마취주사를맞고서야제대로수술을마무리할수있었다.

엄마를힘들게했다는이유로울큰아이,아가였던막둥이를한참동안이나

모른체하고자고있는얼굴에그림도그려대고볼도꼬집어서울리기도했다.

그렇지만큰아이의내리사랑은어쩔수가없는지,막둥이를업고,안고우유병도물리면서

큰형노릇을톡톡히해냈다.지금도그점에선울큰아이참고맙다.

요렇게사진속에서까불고웃고있는두아이..

막둥이와범준인큰형의그따뜻한등을아마도가끔씩은기억해낼지도모른다.

자라면서..웬지모르게그런기분이들것이다.

큰아이완다르게생일에한번은케잌을받고싶어하는작은아이를위해서

제과점에들렸다.좋아하는모카게잌을샀다.거금이들어갔다.^^

뒤따라들어온두아이가코코아를부른다.

핫쵸코에신이난아이들이빗방울에도그저기분좋음이다.

형아들이입던바지와운동화그리고가방까지..울막둥인큰형이입었던보통5,6년은

지난옷들을지금도잘입고다닌다.그렇지만워낙쑥쑥잘크는막둥이라서인지..

티셔츠가거의맞질않아서두,세벌구입해서입혔다.새옷이라며몇일씩같은옷만입는다.ㅋ

아울렛에서지난해팔고남은패딩점퍼를값싸게내놓은것을

아이셋모두사이즈만각기다르게사입혔다.패딩점퍼가일만원이다.

막둥이가일반영캐주얼사이즈95가맞는다.놀랬다.

95,100,105..큰아이가110사이즈를입어야했는데,다팔려서할수없이

조금빡빡한느낌으로입어야하지만그런데로괜찮았다.

자기가입고있는패딩점퍼가격에비하면핫쵸코가격이비싸다면서도맛있다는말에웃었다.

어지간하면쓰지않는습관이베어버린막둥이..

그래도이번생일엔운동화한켤레쯤은새걸로받고싶다는말을한다.

"형아들발모양따리내발가락이따로놀아서불편해요."

ㅎㅎㅎ

이번겨울방학이지나면내키를훌쩍넘어설막둥이..

지금도내키보단크지만내가마구우겨서조금작은걸로되었다.ㅋ

오늘은바람소리가잠이들었다.

….

11월12일열다섯살이된작은아이,

이제곧열한살이되는막둥이의생일은27일이다.

5 Comments

  1. 데레사

    2012년 11월 12일 at 7:40 오후

    준혁이생일이었군요.
    늦었지만축하해요.

    아이들자라는것보면정말좋아요.범준이도어느새의젓해
    졌네요.엄마키를훌쩍넘어버릴진웅이화이팅!!!!   

  2. 참나무.

    2012년 11월 12일 at 11:07 오후

    아이생일이한달에두번-아플수밖에요…

    말을재밌게구사하네요
    횽아발따라자기발가락이따로논다느니
    세일가격의옷보다코코아가비싸다느니…철이다들었군요…^^

    운동화끈저리풀리면넘어절수도있는데
    조선걱정은다하고갑니다아~~
       

  3. 지해범

    2012년 11월 13일 at 1:30 오전

    두녀석이코코아에신이났네요.
    우산들고춤을추는진웅이와눈을살짝감은범준이의표정좀보세요.ㅎㅎ
    가장행복한시절입니다.   

  4. 도리모친

    2012년 11월 13일 at 5:13 오전

    자라는애들이있는엄마들에게
    저렴한옷가게가가까이있다는건행운이죠^^

    하현이바지는주로뱅뱅(유일하게살만한곳)에서
    세일할때사입히고
    주안이는아직여기저기서받아입는답니다.ㅋㅋ
    만원짜리패딩이라…완전득템이네요^^   

  5. 도리모친

    2012년 11월 13일 at 5:14 오전

    참중요한걸빠트리고딴소리만하고갈뻔했네요…
    두녀석이나낳으신11월,
    좀따듯하게입으시고
    따뜻한국물도억지로라도드시고
    건강하게잘지내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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