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 한다.

BY kja2512 ON 11. 23, 2012

창이크다.창을가리는창문이세개나된다.

맨바깥쪽에있는겉창문과화분을놓을수있는공간을남긴중간문..

그다음의공간을나누는창문까지..합이세개다.

바깥날씨가차가워지니,국화화분만빼곤

집안으로들여놓았다.

그중에서도우리가족은’나비란’이라고불리우는’사랑초’를제일먼저..

요즘낮햇살에

옅은보라색의꽃을피우느라분주하다.

밤이면기온이뚝!중간창문을닫아놓고잠을청한다.

아침이되면자연스럽게중간창문을열고,겉창문을열어둔다.

시원하다못해서늘한바람이방안으로스며들면..

잠꾸러기요녀석들이자꾸만이불속으로달팽이마냥숨어들어간다.

‘퍼즐이야?’

막둥이가중간창문에부비대는사랑초를바라보면서하는말에..

가방속에넣어둔사진기를찾아셔터를눌렀다.

아주마음에드는사진이내품안에쏘옥들어왔다.

*^^*

아이들덕분으로나는주변을좀더구체적으로..느낌마저도그렇게

바라보는시선이단순해지고말았다.

그단순함이가끔씩나도놀랄정도로예쁜사진으로기록이되어남는다.

아이들덕분으로알게되는시선들…

주말내내아이들끼리지낸다.

벌써석달이나되어간다.

저희들끼지밥상을차리고설겆이를하고,

가끔은청소기로청소도하면서..

세탁기에빨래를넣고탈수가다된빨래를널면서,

현관문을열고들어서는아빠와엄마를기다린다.

방긋방긋..

아가미소처럼,

고등학생이나중학생이나초등학생이나..

똑같은미소로반긴다.

가끔은그미소에울컥하고만다.

…

"잔소리하는엄마가밉기도하쟎아?"

"그러니까엄마죠.."

아이들이나를위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