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싱크대 변화의 주범은 남편!

(2010년12월…)

….뒷주머니에넣어둔핸드폰의진동이요란하다.

남편이다.

[이마트야,우선사가지고갈것있는가해서..]

평일이휴무인날이많아진남편이나보다더바쁘다.

어떤날엔..^^

오후에걸려온남편의전화기너머로마트의세일안내를알리는

방송이요란하게들려왔다.

[..음,간장하고대파가떨어졌네,라면도사야하는데,]

[아,나혼자와서들고가기힘든데,라면은다음에사면안될까?]

알았다고하면서전화를끊었다.매장안으로손님이들어와서였다.

…정리를바쁘게마치고집으로돌아와보니,

새로운물건들몇개가눈에들어왔다.

[이거말이야,세일을하더라고행주묶음인데개당천원이라쟎아~!]

[쨔식들이행주를행주답게대우를안해줘서내가몇개그냥버렸어]

(으이그,또그냥버렸구나..지저분한곳을마무리하고버려도되는걸)

신이나서내게설명하는남편에게속말을표현할수가없었다.

[그리고..이것두천원이야,당신사용하는가위중에손잡이가깨진게있어서..]

[오잉?그럼그손잡이잘못된거는버렸어요?]

[아..아니야,그건그냥놔두고불편할까봐서한개샀지,빨간색이랑보라색이있었는데

내가그냥보라색이나을것같아서샀어..괜찮아?]

(으이그,손잡이..괜찮은데,불편하긴해도사용하는데는상관없는데..에효오)

마찬가지로꾸ㅡ울꺽~!침을삼키면서잘했다는표정을띄우고"고마워..고마워요.."

흑흑흑~~~!

그런나를보곤허리춤에양손을얹고선너무나의기양양,

남편은칭찬을기다리는세아이들마냥웃고있었다.

푸하하핫~~!

(2012년…)

남편은쉬는날이면완벽에조금못미치는전업주부로변신을한다.

압력밥솥에밥을하는것도이젠프로를뺨칠정도고,

설겆이는싱크대가반짝일정도로잘한다.

(큰아이가제아빠를닮았나싶다,책상은어지러운데설겆이는무척잘한다.)

아이들식사준비며호통쳐가면서배부르게먹이려드는모습역시도

여느주부들만큼이나열성적이다.

싱크대위물건들이남편의손이많이갈수록변해가고있다.

무채색에서..화려한색으로,우선적으론색깔의변화가그렇다.

가위하나를보아도나는검은색손잡이를고를텐데,

남편은빨간색도좋고,보라색도좋고,분홍색도괜찮다고하니까..ㅋㅋ

밥주걱의하얀색이질렸다고재차반복하는것을보면조만간

빨,주,노,초..중색깔중에서나타날것같다.아무래도,

행주도나는하얀색을고집하는데,

남편은아주고운색을선호한다.

‘잘했어,잘했어…’남편에게그렇게말하면서도

나를도와주고,힘이덜들어가게해주려애쓰는마음도알지만서도

아주가끔은,침해받고있다는ㅎㅎㅎㅎ

요런얄미운마음이후벼들어와등을콕콕찍기도한다.

‘어쩜좋아…나는왜이럴까몰라’

글쎄말이다,어쩌면좋을까나ㅋㅋㅋ

*^^*

복에겨운소리다.내가나를진단해보니까,

5 Comments

  1. 무무

    2012년 12월 12일 at 8:50 오전

    맞아요복에겨운소리ㅎㅎ
    그런데너무좋아보여요
    진아님은남편복자식복은확실해요!ㅎㅎ   

  2. 참나무.

    2012년 12월 12일 at 10:32 오전

    행주사오는남편있으면나와보라그래…해보셔요

    모범오타…;;확인않으면꼭이런일이…ㅎㅎ   

  3. 아멜리에

    2012년 12월 13일 at 1:47 오전

    이래서진아님네주방이컬러풀해진다면…즐건,!

    행주도전컬러풀한게더좋던데..ㅎㅎ   

  4. mutter

    2012년 12월 13일 at 6:23 오전

    부러워서할말을잃었음.   

  5. 도리모친

    2012년 12월 17일 at 4:57 오전

    저도이하동문!!!^^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