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막둥이의 자존심을 구긴 ‘웬수 같은 수학’

"아,이건방학이아니야…내가왜그랬을까?"

아침마다이타령을하는막둥이..ㅎㅎㅎ

웃음이그냥터져나온다.

시험본과목중에서"웬수같은수학!"

‘수학’이어쩌다’웬수’가되었을꼬…

5학년1학기,2학기통틀어서이번기말고사에서’수학’만낭패를보고만

막둥이가이를간다.아주재미나게ㅋㅋㅋ

머리는부시시,눈은게슴츠리하게뜨고선

밥달라고징징거리고,바지달라고또징징거린다.

가기싫으면가지말라그러니

눈을번쩍뜨곤"엄마!도대체나를뭘로보고그러시는거예용!"

입안가득히밥을넣곤실실웃으면서맛나게식사를하곤

현관문을열고나선다.

"엄마!다행히두분선생님께서재미난문제를많이주시고,모르는문제는

제가이해할때까지설명해주세요.그래서엄마가사다주신문제집도술술잘풀리고있어요."

그많은아이들이학원을가는데,혼자서공부하면서상위권점수를유지하는막둥이가기특하다.

그’웬수같은수학’만아니였어도울막둥이자존심을구겨가면서보충학습을나가진않았을텐데…

방학이시작됨과동시에봄방학까지일정이꽉!차있는울막둥이의’웬수같은수학’학습은

아침마다..’징징징’과함께시작하지만,

이녀석의외로끈질긴면이있음을새삼발견하면서

오늘아침도녀석의’징징징’소리를’껄껄껄’웃으면서받아주고만다.

이제곧6학년,

학교에선선행학습과병행하여보충학습을하고,

집에선내가사다준복습의미의문제집으로정리를한다.

영어공부는매일조금씩신문을보면서잊어버리지않을정도의단어공부를한다.

국어공부는따로이계획된것이없어서보았던책을읽거나,

한시를적어내려가는것이전부이다.

"할것다하고노는재미가진짜좋아요!"

자존심을구겨가면서공부하는것이결국엔자신의자존심을세워준다는것을

녀석은알고있을까?

ㅎㅎㅎ

*^^*

1 Comment

  1. 꿈나무

    2012년 12월 27일 at 11:26 오후

    아이들도소질이각각,
    저희도
    한아이가수학잘하고,
    나머지는그저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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