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쿵 저러쿵..

나뭇가지에엉켜버린태극기.

지난3월1일,삼일절을앞두고거리마다태극기가나부끼고있었다.

범준이를기다리는시간내내얇은책을한권뚝딱읽어내곤

시린눈을쉬어볼겸해서주변을돌아봤는데..

흐린내시야에잡힌태극기..

그리고그아래에서

열심으로어떻게든엉켜져버린태극기를바로잡기위한

공익요원의애씀이보였다.

한참동안을매만지던공익요원의정성에가까스로제모습을거의찾은태극기.

…그냥흐뭇했다.

요즘그흐뭇함이이곳저곳에서보인다.

근2년이상을누구의비호아래에서꿋꿋하게내걸고있었는지모르는

플랫카드가정리되어있었다.

모란고개의정상부분에위치한보호관찰소를즉각이전하라는

플랫카드는분명코불법이였는데..

다른플랫카드는공무수행이라는딱지를붙인수거차량이부지런히

거둬가면서..유별나게그플랫카드만잘났다는듯이걸려져있었다.

거기다보태어서영업점의간판을가리는플랫카드말고도

시끄러운소음으로시위를하는어디서튀어나왔는지모르는

그저단체나협회라는허울좋은껍데기이름표를단사람들의모습은

하루를피곤하게만드는주범이였다.

나라가제대로되어가려면기본에서움직여야한다고본다.

안되는것은안된다고정확히짚고넘어가야하고,

절차상으로해결해야할문제점역시도원칙대로움직여야하는데

언제부터인가세살아이떼버릇마냥마구잡이로몰려다니는

모습에진저리가날지경인데..

이제조금씩변화가올려나?

기대를하게되는모습들이흐뭇하다.

어느동사무소는3월26일천안함3주기추모플랫카드를벌써지난주부터

동사무소바로앞에사람들이지나가면서바라볼수있는시선높이로걸어놓고있다.

예전같으면보이지도않는자리에후다닥설치하고후다닥철거해버리곤했는데..

제발이지’하느님이보우하사우리나라만세..’

대한민국이잘돌아가기를빌고또빌어본다.

1 Comment

  1. 벤조

    2013년 3월 19일 at 4:06 오후

    그래요.기본부터잘지켜야…
    저도진아님과함께기대를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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