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아이들이모두학교에가고난후,

이불을모두걷어내어선세탁기에넣곤부지런히돌린다.

하루종일빨래만한것같다.

냉장고를열어선뚜껑마다열어보고확인한다.

냉동실도다시한번확인한다.

저녁에무얼할까?

고민도잠깐이다.

데쳐놓은배추시레기가냉동실에있었다.

멸치를한웅큼꺼내어서얼어있는시레기가녹을때까지

펄펄끓여국물을낸다.

야채칸엔몇일전에사다놓은부추가있고,

청양고추도있다.

밀가루에계란넣고부추랑청양고추를대충잘라넣어

한국자씩떠선달궈진프라이팬에다구워낸다.

정구지지지미…,

엄마가생각났다.

더운여름이면칼칼한쳥양고추를넣어서자주만들어주시곤했는데..

간장이아닌초고추장에다찍어먹었던정구지지지미가먹고싶었다.

멸치의냄새가식욕을자극한다.

바닥에가라앉은멸치들을모두꺼내어놓고

된장에버무려놓은시레기를넣어중간불에서은근히끓인다.

현관물을열면서들어오는아이들이한마디씩한다.

"우와우~!근사한된장냄새가..배고파요!"

시레기된장국에밥을말아선금방버무린파김치를올려서먹는아이들,

능숙하게젓가락으로미끄러운정구지지지미를잡아선간장에살짝담가

맛나게도먹는범준이까지..

아무리피곤해도편리하게사다데워먹는음식을멀리하게되는이유가요녀석들에게있다.

"엄마,나는피자보다부추전이좋아요.김치전도좋아요!"

*^^*

오늘하루도무사무탈건강하게지나간다.

3 Comments

  1. Beacon

    2013년 5월 28일 at 5:17 오전

    정구지든파든,,찌짐정도는나혼자서도해먹을수도있지싶은데,,

    비오는날의찌짐..정말루멋진데말입니다..ㅎㅎ
    물론막걸리도한잔곁들여서요..   

  2. 지해범

    2013년 5월 28일 at 6:59 오전

    시레기된장국구수한냄새가코에스미는듯하네요.
    어릴때엄마가해주는음식이최고맛있지요.
    아이들은평생그맛을잊지못할겁니다.   

  3. 무무

    2013년 5월 28일 at 9:11 오전

    맵싹한정구지찌짐먹고싶네요
    방아가듬뿍들어간걸루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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