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는 시간이 참 짧다. ^^

선풍기를한대사려니,가격이..마음에드는것은좀비싸다.ㅋ

일단중고센타에예약을해뒀다.선풍기는갖다놓자마자바로판매가될정도로인기란다.

성남시내중심주변으로중국인거리가늘어나고있다.

도로중앙양쪽으로보여지는한글간판이즐비한건물뒤로는

붉은색간판에검은색이나흰색으로휘갈겨쓴한자들이길게늘어서있다.

낮이면몰라도어둑해지는저녁시간엔그곳주변으론잘가지않는다.

지레…겁을먹고만다.

하루가어떻게지나가는지모를정도로바쁘게흘러간다.

일에지쳐가는지,아침마다아이들식사당번이남편차지되기가부지기수다.

늘어져서잠들어있는엄마를아내를차마깨우지도못하고

남자넷이서살금살금뒤꿈치를들고각자챙길것을챙기고

조용히현관문을열고닫고…

미안해서..참..미안한마음만늘어가고있다.

등에담이결렸는지제대로눕는것도불편하고숨쉬기도불편하다.

파스를어찌어찌하여붙이고간신히시장을다녀왔다.

냉장고를열어보니….

먹을것이김치밖엔안보였다.

위,아래로좀더저렴한식재료를찾으러부지런히걸어다녔다.

그러다보니,마침..

울범준이와함께골목탐사를다녔던곳을지나쳤다.

항시가던길목에서아주잠시잠깐고개를돌리면

전혀다른풍경을마주하게된다.

기억을떠올려보니,이길을쭈욱따라내려가면

기가막히게맛있는오이지를판매하는쌀가게가생각났다.

큰아인점점더비쩍말라가고,

작은아인그반대로점점더불어나는중이다.

그나마막둥이만팔과다리길게쭉쭉…제나이사이즈옷을멋스럽게입을정도로자랐다.

울범준이?

1학년중에서큰편에속한다.

합기도장에서신나게움직이고나면배고프다는소리를아주달고다닌다.

몸무게도30킬로에서아주쬐끔빠진다.ㅋ

곧오빠가될거라는생각에얼른동생이엄마뱃속에서나오면좋겠다면서도

요즘들어엄마나아빠의사랑이혹시나동생에게모두가면어쩌나하는마음이드는지

자꾸만제엄마곁에서동생보다자기를더이뻐해달라는말을자주한단다.

요렇게이쁜녀석이..요즘’오빠’라고부를여동생때문에고민이라니…

오이지냉국을만들려는데…

쌀가게가문을닫았다.하는수없이생오이몇개사다가냉국을해야겠다.

양손에들려있는시장바구니엔

울녀석들일주일동안먹을것들이가득하다.

땀은비오듯이흐르고,

햇볕에얼굴은당겨오지만모처럼동네를한바퀴돌면서

사람구경실컷하고다녔다.

생기있는표정의사람들은별로보질못했지만서도..

부지런히움직이는모습들은늘박카스처럼힘을주는무언가가느껴졌다.

얼갈이배추가조금시들었다고한단에1,200원에파는것을두단을사왔다.

시원한물에몇번담갔다가꺼내니..금새싱싱해진다.

겉절이를해서오늘저녁식탁에올려놔야지^^

하루라는시간이..참짧게느껴지는오늘.

2 Comments

  1. 창에비친달

    2013년 6월 21일 at 11:21 오전

    뭔계단이그리길어요?
    아가가다리아프겠어요
    잘키워튼튼한이나라의대들보로만드셔야지요

    더울댄것절이좋습니다
    더위조심…^^   

  2. 도리모친

    2013년 6월 22일 at 11:18 오전

    범준이가정말잘크네요.
    주안이는자꾸만통통해져만가는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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