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나팔꽃과설악초가놓여진창문가엔나비와잠자리가가끔씩앉았다날아가곤한다.

그런데…

요즈음은매미와참새도왔다가는곳이되었다.

아이들이’더위먹은매미’라고이름지어준..

어느날날아들어온매미는

사진기를들고살금살금다가오는나를보고도날아갈생각을않는다.

가느다란나팔꽃에매달려있던매미는한참동안을머물다가

어느새사라져버렸다.

오늘은비소식이있다.

열어둔창문을닫아놓고이제..나가봐야겠다.

아이들도모두여름캠프를떠났다.

….

매미소리가우렁차게들리는숲속으로2박3일다녀온다.

새벽부터아이들을챙겨미리싸두었던각자의가방을둘러메고집을나섰다.

삼형제가처음함께하는2박3일외부여행이다.

최소한의옷가지만넣었다.

작은아이와막둥이의약가방도따로넣었다.

가기싫어하던작은아이를단한마디로이끌고가는큰아이는

2박3일동안엄마와아빠를대신하는보호자노릇을한다.

동생들이먹어야할약과발라야할연고의사용법도잘알고있고,

비상시에대처하는법도상세하게알고있는큰아이기에마음이놓인다.

"야~!너네계곡에서주의할것제일우선이떠내려가는물건에미련갖지말것!"

"왜?"

"떠내려가는것을잡겠다고앞,뒤생각하지않고뛰어들면사고가생기는거야!"

"아~?~!!"

아이들대화..이정도면충분하다.

그래도조심조심..안전제일이다.

*^^*

1 Comment

  1. 池海範

    2013년 8월 2일 at 6:08 오전

    든든한큰아들덕분에진아님모처럼휴식이네요.
    그동안쉴틈이없었을텐데좀쉬세요.
    매미사진,정말리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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