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자야겠다.

내일,아니구나..

오늘오전열시로수술시간이잡혀있다.

수술시간전에입원하고준비를하고..

"언니?종합병원가야할까?"

"아니,거기서거기야..물론,위급한상황대처에선아무래도개인병원이좀딸리지만.."

나이마흔넘어서둘째를낳는우리막내동생.

내눈엔아직도아이가아이를낳는것같은느낌이든다.

어제하루..월요일하루쉬었다.

9월부터함께일을했던직원을이틀만에내보냈다.

독선적으로마구잡이로끌고나가는식의직원은..필요악이아닌..모두의악이될뿐이다.

도저히..이해시킬수업는사람이있다.

빨리마무리해야할것같은느낌이전달되어올땐결정역시후회생각없이해야한다.

추석전까지,아니추석후까지내휴일은이미반납된상태이다.

쉬지않고일해야한다.

시간당아르바이트할사람도없다.

내일아니오늘출산하는막내동생은꼼짝없이추석때나와야할것같다.

얼굴마담노릇이라도해야한다는것이다.

책임자니까…

"조금더생각해봐,언니,언니쉬는날이없쟎아"

생각하고자시고도없었다.

이미열심히자기가맡은것에대한충분한책임의식으로일하는다른직원들에게해가되어선안된다.

힘들어도..내몸이곱빼기로힘들어도

결정했다.결과…내보내기로…

자리에..어떠한위치에오르는자는반드시자신이앉아야할위치에대한의식은살아있어야한다.

쓸데없는고집으로끌고갈것은따로있는것이다.

판단조차희박할때엔나와같은제3의눈이있어야할것이다.

아이들에게남편에게앞으로쉬는날이없음을말해주었다.

남편은익히알고있는일인지라…흔쾌히받아주었다.

아이들은…

"왜요?"

이차저차사정을설명하고이해를바랬다.

아이셋이서머리를모으고대화를한다.

"엄마~!화이팅~!"

대답이화끈했다.

눈꺼풀이내려온다.

하품은릴레이로몰려오고..어깨며팔이며여기저기쑤신다.

오른쪽다리는멍투성이,왼쪽팔역시멍투성이다.

박스를들고이리저리옮기는탓과내바쁜마음에멍은필수적으로따라온다.

이제…자야겠다.

2 Comments

  1. 데레사

    2013년 9월 3일 at 11:22 오후

    남의사람쓰기가얼마나어려운데요.
    나도직장생활동안수없이사람을써봤지만마음에드는사람
    찾기가어디쉬워야지요.
    그러나결론은나도진아님처럼아니다싶으면내보내야했어요.
    그래야몸은힘들어도마음은편하니까요.
    잘했어요.
    그리고나도아이들처럼화이팅해봅니다.   

  2. 벤조

    2013년 9월 4일 at 4:24 오전

    바쁠수록천천히?뭔가좀이상하지만그렇게하셔야부상이덜합니다.
    화이팅!
    추석때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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