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이들에게잔소리를한다.

쓸데없는소리?라고할수도있었다.

하지만…

그순간만큼은나는진실하고절실하게전달했다.

그렇지만…

마음은그다지밝지못했다.

아이셋등교시키고난이후,

이부자리를개켜정리하고바쁘게나갈준비를서두른다.

누구를위해?

무엇을위해?

그런생각조차내겐무리수였다.

현관문을잠그고다시한번확인하고,재차한번확인한다.

버스를타면…

아이들에게문자를날려야지,마음먹었다.

미안해서다.

아침부터잔소리라니…

나답지못했고,엄마답지못한행동이였다.

몹쓸…마음씀이였다.

도시락이든가방을들고골목길끝을우회전하고

버스정거장이바로보이는에스자곡선의길을돌아섰을때..

마주친…

그아주머니의모습.

울컥했다.

반성했다.

눈물을삼켰다.

….

우산살이세개는빠졌을법한후즐근한우산을들고있는아주머니.

그녀의눈동자는맑았다.

그녀가내귀에들리듯읖조리는기도문은아름다웠다.

그녀의손에매달린묵주에게서맑은소리가들리는듯했다.

나는이이른아침에무엇을했던가?

반성과동시에흘러내리는눈물을삼켰다.

….나는아직은미숙하다.

….

5 Comments

  1. 벤조

    2013년 9월 30일 at 4:06 오후

    짝짝짝!
    애들에게잔소리한것도잘한것이고,
    이른아침에반성하는것도잘한것.ㅎㅎ
    진아님,
    지금거기새벽일텐데잠안자고뭘하고있는거죠?
    나도잔소리…ㅋㅋ
       

  2. 무무

    2013년 9월 30일 at 6:51 오후

    뒤늦게깨닫고반성했지만
    정말이지애들에게야단치거나매들필요없지싶어요
    그런다고나아지는거절대아니거든요
    엄마의기도는최고죠
    애들아직깨지않았을때머리맡에서기도해주세요
    하루의시작이너무기쁘고든든하던데요   

  3. 소리울

    2013년 9월 30일 at 9:39 오후

    김진아엄마가하는일은무엇이나다훌륭한일입니다.
       

  4. 데레사

    2013년 9월 30일 at 11:04 오후

    잘했어요.
    잔소리도할때는해야지요.
    잔소리후아파하는엄마마음을아이들은잘알거에요.   

  5. 김정수

    2013년 10월 1일 at 12:33 오후

    잔소리는필요한데,우리부모들이그것을하고마음아픈이유는아마도순간적인분노나짜증이섞여있었기때문아닐까조심히생각합니다.

    전하려는메세지외에그런조절안된감정적인부분들이보여져서저도종종마음아프고반성하면서아들과대화합니다.

    결국은그런경험들이모여가족임을확인시켜주는것이라저는생각합니다.
    읽을때마다기도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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