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아지는 주말…

금요일.큰아이는한시간이르게학교를나왔다.

바쁜엄마와더바쁜아빠가자리해야할곳의빈공간을메우기위해서다.

막둥이의초등학교끝날의학예회가있는날.

기말고사시험기간인작은아이는시험을끝내고큰아이와함께

막둥이의초등학교로향했다.

엄마의작은디카를들고

사진에얼굴이큼지막하게안나오기위해모자를푸욱눌러쓴막둥이를담으려

무진애를썼다는뒷말을나중에전해들었다.

큰아인한해한해가다르게느껴질정도로커가고있다.

아침마다신문을보는큰아인한숨을내리쉰다.

국가와국민을위해서라는말을차라리꺼내지를말던지하면서…

대선불복과종북몰이운운하는사람에대한기사를읽어가면서혀를끌끌끌…

툭하면반대에야외집회를하겠다는야당의기사에선’미친…’나쁜말도한다.

"이런하수의정치인들에게우리의미래가흔들흔들위태위태…우리세대가혹시

이런하수의정치인들이남긴오물을치워야하는건가?제길…"

"한국사는정치인들먼저공부해야하는것같은데요.적어도대한민국의건국에대한공부가

우선시되야하는거아니예요.이사람들솔직히한국사람맞는지?궁금해요."

"누구에게뭘얼마나약점을잡혔으면이러나..싶은생각도들기도하고..그죠엄마!"

"음모론운운하는데..솔직히나같은고딩도이런사람들말꺼낼때마다’냄새가나는데?’싶은걸요."

학교에서도한국사에대한이야기를많이한단다.

어느학과선생님은전교조스럽다느니..또어느선생님은자칭진보라는데요즘애들말론’쌩까?’

욕은잘하는데그선생님은애국자같다고도하면서…

아이들은보고듣고…그리고대화를하면서자란다.

"엄마!요즘티브이프로그램이조금건전해지는것같아요.다행이죠."

"맨날의리찾고,싸움잘하면용맹스럽고욕하고사기쳐도이기면그만이라는내용이사라지는것같아좋아요."

‘심장이뛴다.’라는프로그램을아이가좋아한다.

아이가말하는건전한프로그램이무얼뜻하는지를알것같다.

주말이다.

오늘도우리아이들은엄마와아빠가없는빈시간을셋이서오롯이보낼것이다.

아무걱정말고..괜찮다는큰아이말이빈그릇같지않다.

1 Comment

  1. Beacon

    2013년 12월 7일 at 3:55 오전

    댁의큰아이,,석찬이같은아이들이있어우리나라의미래가,,나아가인류의미래가그리어둡지만은않을거라는희망을갖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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