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집을 나서기 전.

‘월드컵’하면’연평해전’이떠오른다는큰아이.

요즘교학사교과서채택에대한철회기사를읽고는큰한숨을남긴다.

"선생님들이자신들편한것만우선으로따지니까이런일이생기는것같아요."

"진짜선생님,스승이라면나라를위해서제자를위해서함께싸워야하는게아닌가요?"

"진보라고하지만웃기죠.진짜진보는요.진짜민주주의는요.학교에서의교과서채택에정말

말도안되는내용이아닌이상은저렇게지나칠정도로할필요가없다구요.어떤이념적인계산이

깔리지않는이상은…."

"말그대로잘났다는어른들도마찬가지예요.조용히숨죽이면뭐가된다구생각하냐구요.

저들이징치고꽹과리두들기면요.나머니어른들은요.저들보다더요란하게맞서야한다구요."

"교육청도그래요.차라리정부차원에서국가차원에서한국사를있는그대로

국내외적으로의모든내용을담은한국사를만드는것이더나을뻔했어요.이렇게엉망진창이되어버렸는데.."

"나는몰라도준혁이도진웅이도..앞으로어떻게이런말도안되는한국사를배워야하는건지"

혀를끌끌차는제형옆에서막둥이가큰소리로자긴괜찮다면서걱정말란다.

"형!걱정을하지말어..나는대한민국이어떻게탄생했는지잘알거든..그러니까암걱정마!"

"그리고내친구들모두다엉망은아니라고내친구중엔울엄마아빠랑똑같은말씀하시는그런분이

계신다고..그러니까걱정을하지말아용!"

언제나처럼조용히제할일만하는둘째는그저형과동생의대화를듣기만한다.

이제고3.

"엄마!내일저랑진웅이문제집좀사야하는데요.책살돈을미리남겨주시고가세요"

"저는이제늦었지만준비해야하고..진웅인중학교배치고사준비해야하니까요.."

"그래?그럼준혁인?"

………………….느리게도대답하는녀석"전…..괜찮아요.교과서만있으면되니까요."

집에저희들끼리있는시간들이많아져서괜시리걱정을했는데

컴퓨터게임으로하루를소비할까조금두려웠는데..

할건다하고놀건다노는것같아서ㅎㅎㅎㅎ

그나마참다행이다.

"저하고진웅인게임시간을줄여나가면서할건다한다구요.문제는엄마!김준혁저자식이문제예요"

그래서요즘내가준혁이에게게임시간에대한이야기를많이나누는중이다.

확실히제형과동생과는너무나다른아이라서..솔직히피곤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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