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메세지…

큰아인동아리활동중,초등학교와중학교의도우미활동으로학교에갔고,

막둥인이른아침부터수학학원엘불려?갔다.

작은아이…혼자오후까지집에있어야한다.

토요일인데,

……

셋이있을땐아웅다웅하며토닥거리는고양이같은녀석들이

집에혼자나둘이있으면어찌도그리찾아대고전화를하는지

알다가도모를아이들이다.

혼자밥먹는것이싫고,

혼자컴퓨터들여다보는것도재미없고,

혼자멀뚱멀뚱시계바라보는것은더더욱싫다나…

그러면서왜모여있으면아웅다웅이냐물으면,

씨익웃어보이면서

"그게…형제라서…"

요러고말아버리는아이들.

이제그’아이들’에서한녀석은성인으로독립을할것이고

나머지두아이들역시도’아이들’에서성인으로향할것이다.

그생각만하면걱정반이지만기대반도함께생긴다.

사회생활의시작에서걱정하는모습보는것도기대한다.

그자잘한모습하나하나까지모두가다내삶의한쪽이니까…

혼자살다가버릴것같은세상에서

내절반을닮은생명들이또그렇게나머지의세상을살아갈것이란생각을하면…

또그렇게걱정이반,기대가반이된다.

또,또,또……

오늘아침버스안에서바라보는바깥쪽하늘은왜그리맗고푸른지..

그푸르른세상아래서누군가는바라보는하늘을원망하거나안타까워할수도있을터,

세상은….똑같은하늘아래서여러모습으로또그렇게자연스럽게흘러갈것이다.

집에도착했다는문자메세지가연거푸이어진다.

청소도했고,설겆이도했고,세탁기는돌아가는중이고

작은아이의게으름을고자질하는내용까지줄줄이이어져핸드폰의깜박이는쉴틈이없다.

[엄마!야채반찬이없어요.냉장고모두정리했어요.채워주세요!!!!]

맨끝문자메세지에웃음이빵~!

아마도…

분명히…

냉장고안의모든야채반찬을필시고추장과참기름을넣어비빔밥으로먹었을것이리라….

안봐도비디오란말이다.

ㅎㅎㅎㅎ

12시까지영업하는홈플러스의50프로이상의세일품목매대는분명코내차지가될것이다.

^^

[부추김치깍두기오이무침무생채양배추김치아무거나랑]

문자메세지는계속이어지고있다.

우리집복돼지셋이서약속한듯이보내온다.

1 Comment

  1. 벤조

    2014년 6월 14일 at 3:10 오후

    버스바깥쪽푸른하늘을저도바라봅니다.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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