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아이들…

열손가락중세손가락들은수난이다.

한손가락은피멍이들었고,

또한손가락끝의손톱은위로젖혀져서그아래피가고였고

나머지손가락엔커터칼로베여져있다.

다…

급한내성격탓이다.

숨가쁘게바쁜시간속에선아픈지도모르고지나친다.

모두가썰물처럼떠나간직후..

그제서야여기저기콕콕아픈부분이쳐다봐달라고아우성을친다.

보이는손과손가락엔온갖상처가훈장처럼딱지가내려앉고,

숨겨진내발과발가락엔무딘뭉텅이살이알알이피부안깊숙히박혀져버린다.

굳은살은바윗덩어리가되어..이젠아픈지도모른체무겁기만하다.

작은아이는이번주말까지하면4군데의대학시험의실기를마무리되어지고

다음주와그다음주까지2군데의대학시험이남아있다.

모두6군데의수시접수를하고경기도와서울로흩어져있는대학들을돌면서

시험을보는데..

4시간에서5시간의시험시간내내

시험장바깥에서기다리는심정은…’비워야하는것이나으리라….’는그저공염불로끝나고만다.

바쁜10월에서그많은곳을아이손을붙잡고다니고싶은마음이지만,

현실속의어려움은그마음마저곧체념하게만들어버린다.

그래도어미인지라..

한군데만이라도함께하고파평일목요일하루아이와함께이른새벽시같에출발하여

꼬박반나절을아이와함께하였다.

기다리는내내어찌나허기가지는지,

아침도굶고물한모금도마시지않고시험장으로들어선작은아이.

긴장되어서뭘먹거나마시면그대로반응이오고마는예민한아이.

쓸데없는것까지똑닮은아이.

자식은그런가보다.

장점과단점을고스란히보여주는….아이.

잘되었으면좋겠다.

원하는대학에들어간다면얼마나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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