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남편이 떡국을 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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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르 웃는 우리 까칠이..

어머나 벌써 2014년도의 모습이네요.

조렇게 웃는 녀석이 지금은 네 명의 오빠들을

들었다 놨다 한답니다.

토끼를 어찌나 좋아하는지요.

“또띠야, 내 또띠야 ..”

어눌한 발음으로 말하는 것이

얼마나 이쁜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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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ㅐ해 첫 날 저는 출근을 하였습니다.

남편에게 아이들을 맡기고서

손을 흔들어 보이면서 집을 나섭니다.

전 날 남편은 떡국을 어떻게 끓여야 하느냐면서

제게 레시피를 공개하라고 합니다.

초간단 떡국 만들기를 알려 주었지요.

기본 양념외 추가 되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남편이 그 이상까지 해 낼 수는 없을테지만요,

그래도 흉내내기까지는 충분하다고 보았지요.

덕분에 전 새해 첫 날 아침의 떡국에 대한 고민은 덜게 되었습니다.

코고는 소리가 어찌나 고운지 몰라요.

사내 아이 셋이서 비슷한 자세로 누워선

높 낮이만 조금 다르게 코를 곱니다.

매우 깊게 달디 단 고운 잠을 잡니다.

이 보다 더 좋은 비타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 큰 자식들이 무에가 귀엽냐 하시겠지만..

ㅎㅎㅎ

아무튼 갑자기 아이들 다섯이 모두 모인 그때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냥 ……………요.

^^

오른쪽 손목을 움직이기가 불편해졌습니다.

손목 보호대를 두르고 하루 종일 일을 하고 나니

피부 여기저기서 아우성을 치네요.

시원한 물파스를 듬뿍 바르고선

전 이제 잠자리에 들거예요.

내일 아침의 비타민..아이들 코고는 소리를 기대하면서 말이죠.

…아!

전 남편의 떡국을 먹어 보질 못했어요.

남은 것이 없는 것 보니 맛이 있었나봐요.ㅋ

아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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