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스타들의 묘역’
우리나라에도이와같은‘연예인묘소’가생길전망이다.바로고양의일산구설문동자유로인근에있는‘자유로청아공원’이그곳이다.이곳납골공원묘지에몇몇유명을달리한인기연예인들의납골이안치되면서최근연예인들과그가족들이선호하는묘소로각광을받고있다.
이곳에는현재10여명의유명연예인과가족이안치돼있으며,수십여명의연예인들이사후안치예약을마친상태다.
얼마전에는말기암으로투병중인가수길은정이이곳을방문해안치예약을한후,가족들에게보내는유언을남겨주변의눈물을자아내게했다.길은정은예약을마친다음날자신의홈페이지에올린글을통해“어제가족과함께내자리를맘에드는곳으로예약하고돌아왔다”고밝히기도했다.
청아공원에는2001년교통사고로숨진개그맨양종철과,올해폐암으로세상을등진탤런트이미경,복막염수술끝에숨진개그우먼윤혜영,그리고교통사고사한가수서재호가안치돼있다.
또개그맨들과친숙했던MBC예능국의심승근PD도양종철의옆에잠들어있다.이와함께연예인의가족들도이곳에많이안치돼있다.
탤런트박원숙은아들을,개그우먼김미화는아버지를,코미디언황기순은형수를,탤런트유호정은어머니를,가수장진영과백지영,장재남은각각아버지,숙부,처를이곳에묻었다.
사후에이곳에묻히겠다는연예인들도줄을잇고있다.이홍렬,박원숙,김미화,이상운,조정현,엄용수,김흥국,방실이,최진희,이경실,홍석천,박준규,박미선,표인봉,백지영등이이미화장서약을마친상태다.이들뿐아니라각분야를망라한연예인들의이곳에서의화장서약은줄을이을전망이다.
청아공원이연예인들의묘지로알려지면서,이곳은명소로도부각되고있다.이곳에안치된연예인들을평소에좋아했던팬들의묘소방문이늘고있다.얼마전엔불의의교통사고로팬곁을떠난가수서재호의스물네번째생일을맞아수많은그의팬클럽회원들이그의납골당앞에서추모식을갖기도했다.
이곳이이처럼연예인들의묘소로부각되고있는것은이곳의차별화된독특한장묘분위기때문일것이라는게송예진기획실장의얘기다.칙칙한분위기의기존관념을벗어나안치단을투명한유리창으로화려하게설계했다든가,방마다추모안치단의디자인에변화를줘고인과유가족의취향에따라방을선택할수있게한것등이,연예인들이선호하게된배경이라는것.
장례식또한화려하다.국방부의장대출신으로구성된의장대의장례의전행사는장례에축제라는의미까지를가미시키는분위기를연출한다는것.또고인의DNA위패를제작해캡슐에보관해주는등일반납골당과는다른차별화된장묘분위기가평소차별화되고화사한것을좋아하는연예인들의구미를충족시켜주고있는것으로보여진다.
/김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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