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답게?

라디오를들으며아침산책길에나섰다가라디오를내동댕이칠뻔했다.

엊저녁MBC에노무현이가나온다는것을알고,의식적으로텔레비전을안보며어떻게잘피해넘어갔는데,그놈의아침뉴스에서노무현이가씨부린말을기어코들은것이다.

“국민들이나를싫어하면서도노무현을대통령으로뽑은것은노무현답게일하라는것아닌가.헌법재판소장인사도노무현답게한것이다.”

한두번들어보는것도아니지만,말을해도참싸가지없게한다.

국민을상대로한대담에서‘노무현답게’라는말은국민은안중에도없다는엄포에다름아니다.국민과헌법을철저히무시하고자기생각과방식대로만하겠다는것이다.

노무현은그러면서이른바‘대통령의권한’을운위했다.말하자면‘노무현다운대통령의권한’을행사하겠다는것이다.

대통령의권한이어디서나오는가.국민과헌법에서나온다는것은초등학생들도다안다.그런데노무현은‘노무현답게’로국민과헌법을기만하고있다.

전효숙헌법재판소장지명과관련한노무현의‘꼼수’는헌법정신에대한도전이다.자신의사람을어떻게든헌법재판소장에앉히려고한일련의작태-절차상의하자도그렇지만임기연장을위한헌재재판관직자진사퇴편법은그자체가헌법에위배되는것이다.이에대해국민의절대다수가반대하고있는데도노무현은‘노무현답게’깔아뭉개고있다.노무현식무식과만용의앙상블이다.

전시작통권환수나아파트분양원가공개와관련한노무현의말들도마찬가지다.

분양원가를공개해야한다면서“온국민이바라는거역할수없는흐름”이라고씨부렸다.국민을핑계로한것이다.여기에‘노무식답게’는보이지않는다.

불과2년여전노무현은원가공개가개혁이아니라면서반대입장을분명히했다.그런입장을구체적인소신표명도없이백팔십도바꾸면서국민을끼워넣고있는것이다.이것은자신의퇴임후를고려한‘꼼수’일수밖에없다.개떡같은부동산정책은집값상승에다세금폭탄의여파만가중시키고있다.슬슬겁을먹고있는것이다.이런와중에정책이고비전이고있겠는가.우선살고부터봐야겠다는발상을한것이다.

노무현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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