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미친 칼’

노무현이“나는제정신이다”고말했다.

21일민주평통자문회의상임위에서다.

듣기에참섬뜩한말이다.

나라의안위를책임진대통령이라는사람이국민들이지켜보는공식석상에서,자신의정신이정상이라고재삼강조할수있는것인가.

우리국민들이정신병자를대통령으로뽑았을리는없다.

그런데,그대통령이란사람이자신의정신상태를운위하고있으니,예사로운사단이아니다.

왜그랬을까싶지만,그러나아는사람은다안다.

노무현의이말은이날작심한듯무차별적으로쏟아낸막말의행간을상징적으로함축한일종의아이콘이다.

말하자면국민과여론을정신병자로몰아가기위한일종의反語法적인표현이다.자신은대통령이된이래로모든일을잘해왔고,또잘하고있는데국민과여론이자신을흔들고있다는것이다.


그러면노무현의이말을또다시反語法적으로생각해보자.

그리하면노무현은이날자신이‘정신병자’라는것을고백한셈이다.

10%아래로떨어진지지도로버티고있는대통령이국민들을향해“나는잘하고있는데,왜나만갖고그래”라고말한다면,그게정신병자가아니겠는가.


각종현안과관련해노무현이이날쏟아낸말은참원색적이다.

더러는市井雜輩들이쓰는말도보태졌다.‘뺑뺑이’‘엉디(엉뎅이)’‘빽’‘놈’‘떼거리’‘싸잡아…’등은한나라의대통령이국민들앞에서할말이결코아니다.

일일이열거한필요조차도없지만내용도그렇다.인사.안보.사회등주요현안의논란과관련해끝까지자기변명적이고책임회피적이다.

자신이임명한총리의실명을거론하면서인신공격성으로비난하고있는행간에서는,몇몇인사를자살로몰고간전례를떠올리게하면서또다른殺氣조차느껴진다.전시작전권과관련해견해를나타낸전직군원로들에대해서는거리낌없이‘직무유기’했다고집단적으로매도한다.자신과다른의견을나타내면무조건적으로‘반대자’로몰고있는것이다.

“…바짓가랭이에매달려엉디(엉뎅이)에숨어서형님빽만믿겠다…(미2사단)빠지면다죽는다고국민들이와들와들사시나무처럼떠는나라…”운운으로미국과의동맹관계를적개심과함께폄하하는대목에선헛웃음을질수밖에없다.안팍으로욕먹고있는부시대통령이라지만이말을듣는다면그기분이어떻겠는가.


아무리정신병자같은대통령이한말이라도,노무현이이날뱉어놓은말들에서는다시한번‘미친칼’의섬뜩함이묻어난다.치밀하게계산된음모가도사리고있다는점에서다.

이음모가‘미친칼’과함께휘몰아친다면그파장은고스란히국가와국민의몫일수밖에없다.

노무현은권력을선선히내놓을생각이없는것이분명해보인다.말하자면노무현의이날말들은내년대선을염두에둔것이라는분석이다.

고건전총리에대한비난은,고건전총리를염두에둔열린우리당내통합신당파를겨냥해작심하고퍼부은것이다.일견이해가안되는듯보이나,이는야당의집권을광풍같은정치개편을통해어찌하든막아보려는술수의한고리로보인다.

미국에대한적개심,한미동맹의폄하,그러나김정일은두둔하는듯한발언의배경도같은맥락이다.김정일과의전격적인남북정상회담을통한일시적인한반도평화무드조성을대선카드로활용키위한술수용의분위기조성이아닐까.

‘군대서썩지않을제도개발’을강조한대목도특히주목된다.노무현과그일당이군징집의‘모병제’전환을여대선카드로전격제시될것이라는의혹과상통되는것이다.

김대중을포함한노무현과그무리들로서는정권교체가‘끝장’임에다름아닐것이다.그래서국가안보건국민이건안중에없는것이다.


‘미친칼’의광풍에대비하기위해서는자유대한의우리국민들이견결히뭉치는수밖에없다.

서양의경구를다시한번원용해본다.

“Suchisthepresident,sucharethepeople(대통령이대통령이면,국민도국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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