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어느지역이불야성이다.
문래역5번출구를나와LG자이아파트로이어지는조그만상가길.
그길은원래옷가계등이있는한적한상가길이다.
어느날,그길을지나는데막걸리집이하나보인다.
여기서막걸리장사가될까.
길건너토방집이나,주먹고기집,광명수산등이있는거리가
원래문래동주점가인데여기서과연될까.
아니면차라리술마시려면한정거장더가영등포구청역먹자골목으로가면되는데.
두어달전,그쪽동네에사는친구몇몇과그막걸리집에서만났다.
술맛이괜찮았다.안주도푸짐하고좋고.
그후일차를한후그거리에또들렸다.
이번에는뱀장어구이집이다.돼지껍데기도있다.
술과안주값이무지싸다.
소주두병에뱀장어와돼지껍데기각각1인분인데도만원정도다.
비로소안사실인데,그막걸리집말고도뱀장어구이집을포함해
몇몇집이같은거리쪽에더생겨나고있었다.
그러다지난달인가,아예그쪽에서친구들과약속을잡았다.
그거리가살아나고있었다.
술집마다손님들이꽉찼다.앉을자리가없을정도다.
덩달아죽어있던그상가거리도살아나고있는분위기였다.
어제저녁,다시그곳에서친구와약속을하고갔다.
막걸리집엘갔더니자리가없다.
뱀장어집도그렇고,그옆집도그렇고대부분집들이만원이다.
한마디로불야성이다.손님들도주로젊은층이대부분이다.
우리나이쯤이가기에는막걸리집이좋은데,
그곳은아예예약아니면안될지경이다.
결국그거리를벗어나,길건너토방집에서파전과소주를마셨다.
그동네에사는친구왈,
문래동의지형이바뀌고있다고했다.
그상가거리도그렇지만,
영등포시장쪽에는코엑스지하상가를압도하는곳이생겨나그지역의명물이되고있다는것이다.
문래동은또걸을곳도꽤있다.
동네공원에는박정희전대통령의군인적흉상도있다.
당산동으로이어지는어느거리는70년대적길이다.
옥호로봐서는그시절니나노집을연상시키는술집들이몇몇있는거리다.
그거리는옛적문래동이고,길건너불야성을이루는거리는현재의문래동이다.
과거와현재가상존하는동네가문래동인것같다.
문래동의예전밤풍경은이렇지가않았다.
공장들의굴뚝이드문드문보이고사람들이보이지않는,좀음습스런거리였다.
이즈음잘가꾸어진문래동을보면’뽕밭이바다로변한’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