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의 술, 술
음복술이좀과하다싶었다.
권커니받거니하다보니그리됐다.
막내매제술이이즈음는것도거나하게마신이유중의하나다.
술마이늘었다.
어데예?
매제는한잔만마셔도얼굴이벌개져거진혼수상태(?)까지가곤했는데,
연부역강의기세로술이늘었다.또계속늘고있다.
술못마신다고자꾸놀려댄게매제의酒腺을자극해강화시킨것같다.
엊저녁마신술에음복술이가해지니,취기가머리끝까지뻗쳤다.
와인,사케에맥주.
엊저녁에마신술이다.
작은추석날,술마시는게하나의관행(?)처럼자리잡았다.
핑계가그럴듯했다.
작은추석날할일이뭐있냐는것.
그핑계를안주로,
혹은휘엉청한작은추석보름달을풍광삼아거나하게마시곤했다.
예전에는주로주흥이가살던봉천동부근에서마셔댔는데,어제는서초동이다.
선배한분이마산서올라오셔서고속터미널부근으로자리를잡았던것.
배머시기후배는’찌짐’굽다가나왔다면서연신찌짐냄새를풍긴다.
젊잖게와인을마시다가,자리를사케집으로옮긴다.
‘구보다’라는사케에서다시일본소주로.
그리고는그집을나와서는입가심으로생맥주.
골동품으로가득한맥주집.
클래식카메라도있고,언더우드1900년대초타자기등이잘정리돼있다.
주인과몇마디얘기를나눈것같은데,내기억은거기서스탑이다.
집으로오는길,휘엉청한보름달이계속따라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