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땅 ‘古潭蘭若’의 ‘斗松’
지리산삐알의산청땅하고도단성면청계리에터를잡으신한선배가계신다.
그림같이아름다운그곳에조그만암자를꾸리고,
삼라만상의흐름을읽으며산다.
암자의이름은’古潭蘭若’.
지난해던가.4월초,그암자에서하루밤을머물렀다.
밤늦게진주에도착해칠흑같은어둠을달렸다.
도중에어느여염집비슷한술도가에서더덕막걸리두통을구했다.
한밤에도착했을때어둠속에서는그암자의모습을전혀알수가없었다.
도착하자마자여장도안푼채인근의’청계산장’에서더덕막걸리에,
또더덕주를마셔대고몸만누이기위해들어간곳이었으니까.
다음날동이틀무렵,맑고찬산내음에눈을뜨고뭔가에이끌리듯밖으로나왔다.
그때눈을꽉채우며들어오는큰자태하나.
바로웅장하면서도아름답기그지없는소나무한그루였다.
이름하여’斗松’.
청계저수지를앞에,그리고뒤로는옥녀봉에둘러싸인그암자의압권은단연그소나무였다.
불의의사고로부인을여윈그선배는그소나무를부인대하듯하셨다.
이가을,다시한번그소나무가보고잡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