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여럿인 老 예술가

반야월선생은올해우리나이로93세이다.

그래도아직정정하시다.

가는귀가좀어두울뿐이고,

모든활동이아직도적극적이다.

반야월선생은고향이마산이다.

반야월은예명이다.

마산의반월동에서태어나셔서그런예명을가졌다는것이다.

마산이고향인반선생은그러나마산에대해섭섭해하신다.

무슨연유로그렇게됐는지잘모르겠다.

만나서얘기를나누면꼭마산얘기를하는데,

하여튼마산에대해썩그리좋은감정을갖고계신것은아니다.

마산의,선생의이름을딴가요제와관련된

여러가지안좋은얘기들이있는데,그래서그런것같다..

그러면서도제천얘기를곧잘한다.

제천의명예시민임을자랑스럽게얘기하신다.

‘울고넘는박달재’노래의고장이라,

그곳사람들이무척자랑스럽게대우해주고있는것이다.

춘천도그렇다.

‘소양강처녀’노래때문에그고장도선생을극진히모시고있다.

어제,선생의’가요인생70년헌정공연’이성북구종암동에서있었다.

많은분들이참석했다.’국민MC’라는송해어르신도참석했다.

마산의지역구의원인이주영의원과재경마산시향우회남재우회장도참석했다.

그리고마산서도몇분이올라왔다.

행사는그러나마산사람들에대해서는좀냉랭했다.

내빈소개도이의원한사람으로그쳤다.

제천에서도많은사람들이왔다.

시의회의장을비롯해문화원장,시문화관광과장등이와축하했다.

제천사람들에대한소개는장황했다.자랑도끝없이이어졌다.

반선생도소감에서제천에대한얘정을피력했다.

그리고자신의노래비를세운타지역을거론하며서,

자신은고향이여럿이라고자랑스럽게말했다.

그러나마산에대해서는언급이없었다.

고향을여럿가진老예술가.

그러나정작태어나고자란고향은자신을알아주지도,잘모시지도않는다.

이老예술가는행복한가,불행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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