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해괴한노릇이다.
세종시를두고널뛰고춤추듯하는여론조사가그렇다.
그저께중앙일보조사에서는,
원안고수와원안고수+알파58%,수정추진36%로,
원래계획쪽으로의추진이대세로나타났다.
그러나어제한국민일보조사에서는정반대의결과가나왔다.
수정추진안에대한지지율이59.4%로,
국민10명가운데6명이원안추진에부정적인입장을보였다.
9부2처2청을원안대로이전하고자족기능을추가해야한다는,
박근혜의이른바원안+알파추진은23.2%에그쳤다.
여론조사라는것이질문의내용이나집계자측의도의영향을받는다는것은,
익히알려진사실이다.여론조사의맹점이다.
그러나그렇다고하더라도같은사안을두고불과이틀사이에
이렇듯정반대의결과가나타난다는것은예사로운일이아니다.
무엇인가어느한쪽의조사가잘못됐던지,
아니면어떤의도성이개입된결과인것으로볼수있다.
이도저도아니라면,어떤큰변화의물결을타고있는것으로도볼수있겠다.
세종시와관련된최근논란의핵심은박근혜의입장이다.
그녀의원안+알파추진안은안그래도어려운문제을더꼬여버리게했다.
개인적인입장에서보자면,
많은사람들은그녀의생각에대해공감하지않은것으로알고있다.
정략의산물인세종시를더욱정략적으로이용해
그득실을저울질하고있는게아닌가하는부정적시각이다.
‘원칙’과’약속”신뢰’를내세우고있지만,
원래태어나지말았어야할사생아같은세종시에무슨원칙이있을수있겠는가.
원칙과정도의관점에서보자면,
세종시는잘못된것이고신뢰를바탕으로한국가정책이될수없다.
박근혜의처지와입장이이해되지않는것은아니지만,
그래도언필칭국가지도자라면그입장과처지를국가발전과국민복리쪽으로
과감하게방향을맞춰야한다.
박근혜의원칙은그럴때더욱힘있고아름다워보일것이다.
그러나최근그녀가보이고있는언행이나행보는참으로실망스런것이다.
그녀때문에박정희전대통령의치부가최근더부각되고있는것같기도하다.
국민일보여론조사를통한박근혜에대한국민의평가는준열하고무섭다.
그녀의원안+알파추진안과관련,
차기대선을의식한충청권민심을의식한것이란여론이30.6%,
그녀의이른바원칙에근거한’약속’으로보는게38.2%로,
70%정도가대략정략적수준의구상으로보고있다.
대신,수도권과밀화해소와국가균형발전에대한소신으로보는것은19.4%에그쳤다.
정부여당일각에서제기되고있는국민투표에대해서는56.1%가찬성,
37.1%가반대하는것으로나타났다.
세종시문제는워낙그해법이지난한뜨거운감자같은사안이다.
국민여론도조변석개식으로들끓고있다.
그러나최근두신문의조사결과는
세종시문제가어떤방향으로진행되어야할지에대한방향성이좀감지된다.
불과이틀사이에정반대의결과를보이고있다는것,
그리고특히박근혜에대한부정적인평가가그것이다.
이는궁극적으로세종시의수정추진쪽으로국민여론이모아지고있는점에서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