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여러일들에부대낀다.
편히살고싶은것은장삼이사의소망일것이다.
그러나그게생각대로안되는게세상살이의이치다.
어쩔수없이닥치는일이야,
팔자소관으로여겨그냥좀살살지나가기만바랄뿐이다.
하지만팔자소관과는별개로속을썩이는일들도많다.
이런번거로운일들은참답답하고짜증스럽다.
오늘한통의청구서가날라왔다.
스카이라이프청구서다.
떡하니10월미납분에다11월분까지합쳐4만여원을요구하고있다.
한달전,스카이라이프해지로속을썩인적이있다.
주변에서는쉽지않을것이라고했지만,
계약기간도훨씬지났고해서해지가잘될줄알았다.
주변의말이맞았다.
우선전화를받지않는것이다.
아무리전화를해도안내멘트만나오고받지를않는것이다.
하루에수십차례씩해도연결이되지않는다.
주변에하소연했더니어떤전화번호를가르쳐준다.
그번호로하고5초후몇번을눌러라.
그렇게했더니정말누가받는다.
해지를하겠다고했더니,이번엔해지팀으로연결해주겠다고한다.
거기서부터또막힌다.해지팀인가에서전화를받질않는것이다.
또한사나흘보냈다.원래번호로강력하게항의를했더니전화번호를남기란다.
그렇게해서겨우해지팀과연결이됐다.그날이10월12일이다.
해지하겠다고했더니,계속꼬드긴다.
한달시청료가3만원정도됐는데,그것을대폭할인해주겠다고한다.
무조건해지하겠다고했다.
그랬더니10월12일까지,그러니까12일간시청료만내면,
한달간무료시청을하도록해주겠다고했다.
해지는그러니까무료시청후인한달후에해주겠다는것이다.
당장해지해달라고해도막무가내다.
그러면서해지신청은접수가됐고,해지가되면문자로연락하겠다고했다.
담당여자의말을몇번확인하고이름까지적어두었다.
그랬는데,오늘10,11월두달분의청구서를보내온것이다.
이제이일을어떻게처리해야할지가난감하다.
전화거는일도그렇고,자초지종설명하는것도그렇고,항의하는일도그렇다.
돈이야그렇다치고그번거로움때문에하루종일속이편치않다.
언필칭소비자가왕이라는시대에버젓이이런일들이생겨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