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목탁
귀목탁소리들어본적이있으신지.
나는들어봤습니다.
얼마전,이대엽성남시장을만났는데,즉석에서들려줍디다.
몇해전에뵈면서도"귀가참큽니다"라고했더니그냥씩웃었습니다.
그날도만난자리에서"귀가참큽니다.그때보다더커진것같습니다"고했습니다.
또씩웃더니느닷없이손으로왼쪽귀의축늘어진귓볼을좌우로흔듭니다.
그랬더니소리,목탁소리가납니다.청아한소립니다.
"참오래살겠십니더."
그말에뜬금없는말이돌아왔습니다.
"내가또생일이사월초파일이고해서…요새도하루담배6갑씩피웁니더."
그러면서도연신담배를피웁니다.
그도나이를많이먹었습니다.올해76살입니다.
젊었을적액션배우로이름을날리던그때의모습은없지만그래도건강해보였습니다.
특히손이참가늘고예쁩니다.전형적인예술가의손입니다.
성남시장을두번째하고있습니다.
"아직한번남았네요"하니까,
"그렇지요.한번남아있습니다"라며넌지시바라봅니다.
세번을채우겠다는의지가담겨있는눈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