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共感
참희안한공감대다.
친구병만이가빌려준책을펼쳤다.
또다른친구인곽동찬이조카가쓴에세이책이다.
읽어본책들에서떠올려지는느낌과
그것을그림으로이미지화해적어놓은책이다.
첫장에서어라!싶었다.
이럴수가있을까.
박경리선생의’토지’에관한글이다.
동찬이조카는’토지’를보면서기억에가장남은문장을떠올린다.
"…그리고여자는세상을원망하지않고죽었다."
최참판댁여종인귀녀의죽음을묘사한대목에나오는글이다.
나와완벽한공감이다.
‘토지’를관통하는모든것이그말한마디에압축되어있다고생각해왔다.
박경리선생의삶도그렇고’토지’도그렇다.
왕조말봉건적시대상황에내맡겨진우리네아녀자들의얘기가토지가아니던가.
서희도그렇고박경리선생도그렇고귀녀도그렇다.
귀녀의처절한인생,악랄한삶도그말한마디로다요해가된다.
책을더볼필요가있을것같지가않다.
더볼까말까를고민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