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맨 워킹’의 혼돈

울적한저녁에어울리는영화다.

이영화본게10여년도훨씬지났다.

그사이한번인가더본기억이있다.

그런데,참이상하다.

영화의내용이좀변한것같다.

다른영화와혼동했는지,

아니면영화를잘못이해했는지

하여튼처음본것과좀다른내용이느껴진것이다.

이영화는사형에임하는사형수의심경,

그리고그영혼을치유하려는

한수녀의사랑을그린것이다.

이를통해사형제도에대한부당성을알리려는

사회캠페인적인메시지도전하고있다.

사형수와수녀는어떻게든사형만을면하려고노력한다.

연방법원과주지사에청원도넣고기다리는시간이긴장의연속이다.

청원이기각되고형틀로간다.

그러다절차상의문제로다시형틀에서내려지는어처구니없는일이벌어진다.

이런숨막히는과정을겪다가사형수는끝내죽임을당한다.

이런내용이그동안봐온이영화에있었던것으로기억한다.

그러나,오늘다시보니그런내용이없다.

청원은기각되고사형수는형틀에매어지고,

수녀가지켜보는가운데죽어간다.

또하나.

사형수는죽어장례식이치러진다.

헬렌수녀는다시흑인빈민가로돌아온다.

그리고성당이나오고하면서영화는끝난다.

그런데오늘다시보니,

사형당하는장면부터장례식,

그리고수녀가자기일터와교회로돌아오는장면이

똑같이두번반복돼나온다.

혼동의경우가있을수있겠다.

옛날스잔헤이워드가사형수로나오는’나는살고싶다’에

혹여앞서언급한장면이나오는지확인해볼일이다.

아니면,

이영화를처음봤을때너무강렬한느낌을받은탓일수도있다.

시시각각으로다가오는어둔죽음의그림자에대한막막함,

그리고이를어찌좀더디게할수없을것인가하는

헬렌수녀의기구에나도끼어들면서생겨지는…

그러나어쨌든오늘저녁에맨정신으로다시봤으니,

나의그간의착각이잘못된것이다.

그래도나는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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