龐 統 이, 혹은 鳳 雛
니는꼭방통(龐統)이닮았다.
방통이라니요?
아,그친구,삼국지에나오는그와안있나,모르나?
잘모르겠는데요.그렇다치고우째서요?
삼국지읽은게까마득한옛날이다.
방통이라,방통이라.
기억을되살려보니듣기는들어본이름이다.
맞다.그자다.
제갈량과더불어유비의謨臣으로있던양반아닌가.
봉추(鳳雛)라도도불려진다.
근데,왜우리회장님은나더러방통닮았다고하는지.
니,술묵고하는짓이비슷하다.
술만묵으면다음날뻗어갖고잘나오지도않으니
그래서그렇다는기다.
방통이그랬다는것이다.
머리는좋고일은잘하는데,
센고집에술만마시면일을그르쳐,
종내는유비의눈에비껴나고비참한최후를맞게된다는.
우리회장님보기에내하는짓이방통과비슷해걱정(?)끝에
술버릇을좀고치고잘되라는뜻에서한고언이라는것.
우리회장님과나는그날저녁3차까지마셨다.
다음날,문안전화를드렸다.
회장님,방통입니더.
뭐라방통이,안까묵었더나?
까물수가있습니꺼.그런데암만뒤져봐도술얘기는없던데요.
기실,위키피디아로방통을검색해보니그렇고그런인물이다.
그러나술얘기는없다.
술때문에늦게일어나,
조정에일즉나가지않고일을망쳤다는얘기는없다.
아,그거,니술묵는버릇하고맞춰볼라고하다보이그랬다.
그런데참말로술얘기는없더나?
내가삼국지를11번읽었는데,
볼때마다그얘기들이많이나왔다.
우쨌든방통이하고니하고많이닮은것은사실이다.
나는그래서졸지에龐統이됐다.
이름과별명은운명을지닌다고했는데,
방통처럼살아야할운명이라면
받아들이는수밖에.
더구나우리회장님이생각해주신별칭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