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부터 무슨 웅어회를…

부재중에전화.

친구다.

전화를했다.

부산이란다.

웬부산?

공치러왔다.

공친다는말이뭣인지이제는안다.

그런데왜?

구포를지나는데,그게생각이안난단다.

뭐가?

그와안있나.맛있는회.너거동네있다는거.

벌써세번째다.부산만가면전화로묻는다.

웅어회?

아,맞다.그기생각이안나갔고.그거생각하면니가퍼뜩떠오른다.

친구는웅어회를아주좋아한다.

시도때도없다.

지금은웅어철이아니다.보통5월이나6월이제철이다.

그래도이친구는항상웅어타령이다.

나도이친구때문에신경(?)을써먹어봤는데,

회가푸석푸석하니별맛이없다.

우리동네능곡에유명한웅어횟집이있다.

행주나루부근이원래웅어회로유명한곳이다.

값도싸다.한두어번가보다가이제는그냥지나치기만한다.

부산에는구포다리부근과연산동무슨시장안에좀알려진횟집이있다고한다.

그런데여기능곡에비해굉장히비싸다고한다.

송파나강남쪽에도몇군데있는데값이만만찮다고한다.

친구에게언제한번능곡으로초대한다고해놓고아직못지키고있다.

지금쯤친구는구포다리부근어느횟집에서

낙동강을바라보며웅어회를먹고있을것이다.

정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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