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래
노래에할말이있다.
그중하나.
나는노래를잘부르는것인가.
가끔씩혼자중얼거리듯,흥얼거리듯노래를불러본다.
다들옛날노래들이다.
그때그때감정의기복에따라다르지만,잘읊조리는것같다.
잘부르는것과잘읊조리는것의차이가있을것이다.
그러나남들이내리는객관적인평가는다르다.
못부른다고한다.
그러니결론적으론스스로잘읊조릴뿐,
노래를잘하지못한다는것이다.
가끔항변을하기도한다.
‘왕년’을앞세운다.
무대에도서봤다.유명가수들과도잘안다.
지금으로치면’오빠부대’같은것도있었다.
그러나돌아오는것은무참한질타(?)와손가락질이다.
말도안된다는것.
어디가서함부로그런말하지말라는것.
그래도나는오늘도버스안에서읊어본다.
송창식이의’나그네’로부터어니언스의’초저녁별’등등,
그리고남인수의’낙화유수’까지도.
또사이먼앤가펑클의’박서’로부터
페리코모의’어레이니나이트인조지아’등등…
이런노래도있었다.
송민도의’나하나의사랑,’권혜경의’산장의여인’을메들리로부르다가,
그중간에삽입해부르던딘마틴의’리턴투미.’
리듬과기타코드가비슷해젊은시절에많이불렀던노래다.
그사이를파고든뜬금없는생각.
늘그막에다시통기타나잡아볼까…
삐걱거리는판자마루엔먼지가오후볕자락속에서풀석거린다.
스탠드엔잭다니엘병이굴러다닌다.
노래를부른다.
‘투빗더데블’
‘선데이모닝커밍다운’
어디가든노래다.
다방이나맥주집에가도노래가나오고,
노래방은24시간영업중이다.
누구말맞다나,노래는’日常’이다.
노래가일상적인세상은좋은세상이다.
가끔씩흥얼거리면서읊어보는나의노래들도일상을꿈꾸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