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노래
아버지생전에흥흥거리는노래가몇있었다.
아버지어릴적조실부모하시고일찍고향을떠나서일까,
모다고향을그리는노래였던것같다.
하나는제목은잘모르지만’고향이그리워도못-가는신세…’라는노래였고,
또하나는’흘러가는구름과떠도는…’로시작되는노래였다.
마산옛집에제니스전축이있었는데,
어쩌다한번씩거기다양판을걸어놓고흥얼거리시던기억이있다.
앞의’고향이그리워도…’라는노래는익히많이알려진노래다.
그러나뒤의노래는잘알려지지않은노래다.
제목도모르겠고,누가불렀는지도모른다.
이즈음나도한번씩나도모르게그노래가락을흥얼거릴때가있다.
딱히아버지가그리워서그러는것이려니보다는,
아버지쯤의나이가되니그러려니한다.
전에도그노래가어떤노래인지를찾아보려한적이있었다.
그러나워낙오래된노래고,
또별로인기도없고관심도못끌었던노래라서그런지알아볼수가없었다.
어쩌다그노래를찾았다.
잘가는블로그서핑을하다가발견한것이다.
제목은’울고싶은마음’이라는노래였다.
부평초작사에이용준이라는분이작곡을했고,노래는최갑석씨가불렀다.
아버지의이노래가어찌오늘아침에야내게다가오는가.
아버지돌아가신지벌써30여년이훨씬지났다.
지난주말부산엘갔어도산소엘들리지는못했다.
그게마음에걸렸었는데,
그때문에아버지가나를찾아오신것일까.